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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세하라"…12년만에 모습 드러낸 조두순에 시민 '분노'

안산준법지원센터서 보호관찰 개시 신고 후 주거지 이동 예정

(안산=뉴스1) 최대호 기자, 조정훈 기자 | 2020-12-12 08:23 송고 | 2020-12-12 08:31 최종수정
아동 성폭행 혐의로 징역 12년을 복역 후 출소한 조두순(68)이 12일 오전 경기도 안산준법지원센터에서 행정절차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0.12.11/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아동 성폭행 혐의로 징역 12년을 복역 후 출소한 조두순(68)이 12일 오전 경기도 안산준법지원센터에서 행정절차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0.12.11/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형기 12년을 마치고 출소한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68)이 12일 안산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오전 6시45분쯤 서울남부교도소에서 출소한 조두순은 약 1시간여만인 오전 7시46분쯤 안산준법지원센터에 도착했다.
보호관찰관과 함께 관용차를 타고와 센터 현관에서 하차한 그는 카키색 롱패팅 차림에 챙이 있는 모자를 쓴 채였다. 마스크를 착용해 얼굴은 보이지 않지만 귀를 덮은 백발이 68세라는 나이를 짐작하게했다.

조두순은 '범행을 반성하느냐' '앞으로 어떻게 생활할 것이냐'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은 채 센터 건물로 들어갔다.

준법지원센터 앞에는 이른시각부터 조두순을 실물을 보기 위해 모여든 시민·유튜버와 경찰 등이 뒤섞여 혼잡했다.
조두순이 탑승한 차량이 현장에 도착하자 시민들은 "거세하라"고 외치는 등 격앙된 목소리로 분노를 표출했다. 일부 유튜버들은 방송을 켠 채 욕설을 쏟아냈다. 한 시민은 조두순 도착 전 센터 입구를 자신의 차량으로 막아 경찰과 대치하는 등 소란을 빚기도 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기동대 120여명을 투입해 현장을 통제했다. 다행히 물리적 충돌 등은 빚어지지 않았다.

한 시민이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 도착을 앞둔 안산준법지원센터 정문을 자신의 차량으로 막아선 채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 뉴스1
한 시민이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 도착을 앞둔 안산준법지원센터 정문을 자신의 차량으로 막아선 채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 뉴스1

조두순은 준법지원센터에서 약 1시간에 결쳐 보호관찰 개시신고서와 서약서 작성 등 관련 행정절차를 밟는다.

전자발찌 관리방법을 교육받고, 준수 사항과 위반 시 처벌 내용도 안내받는다. 절차를 마치면 보호관찰관과 함께 주거지로 향한다.

보호관찰관은 조두순 주소지 내에 그의 외출 여부를 확인하는 장치인 '재택감독장치'를 설치한다. 이 장치를 설치한 뒤 이상 유무 확인을 마친 뒤에야 출소집행 절차가 완료된다.


sun07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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