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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명 사망' 日 쿄애니 방화범 살인 혐의로 기소된다

정신질환자로 알려져…감정 결과 형사책임 면제 안 돼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2020-12-11 09:51 송고
지난해 7월 교토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서 방화사건이 일어나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AFP=뉴스1
지난해 7월 교토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서 방화사건이 일어나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AFP=뉴스1

60여명의 사상자를 냈던 일본 교토(京都)애니메이션(쿄애니) 방화사건의 용의자가 살인 혐의로 기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11일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수사 관계자는 교토지검이 쿄애니 방화사건 용의자인 아오바 신지(42·무직)에 대해 살인 혐의 등으로 기소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아오바는 지난해 7월18일 교토시 후시미구 모모야마정 소재 애니메이션 제작사 '교토애니메이션' 제1스튜디오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지른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건으로 3층짜리 건물이 전소되면서 건물 내 있던 직원 33명이 숨지고 용의자를 포함한 30여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일본에서 이처럼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화재는 수십 년만에 처음이었다.

사건 현장 인근에서 체포된 아오바는 경찰에 "스튜디오가 내 소설을 표절했다"며 범행 동기를 진술했다.

당시 아오바는 생활보호대상자이자 정신질환이 있어 방문간호를 받아왔다고 알려졌다. 2012년에는 이바라키현 반도시의 한 편의점에서 현금을 훔쳐 달아나 강도죄로 징역 3년6개월 형을 받은 전과가 있다.

교토지검은 사건 당시 아오바의 정신 감정을 위해 올 6월부터 감정유치(병원 등에 용의자를 유치하는 것)를 실시했는데, 감정 진단 결과 아오바에게 형사 책임 능력을 묻는 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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