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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상' 에어비앤비 기업가치 1000억달러…美 IPO 열풍(상보)

뉴욕 상장 첫날 112% 폭등…공모가 대비 2배 넘어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2020-12-11 08:59 송고
에어비앤비 © AFP=뉴스1
에어비앤비 © AFP=뉴스1

새로운 여행 트렌드를 상징하는 숙박공유업체 에어비앤비가 올해 미국의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로 기록됐고, 기업가치는 1000억달러(약108조8500억원)를 넘겼다.

에어비앤비는 뉴욕증권거래소 상장 첫날인 10일(현지시간) 공모가 대비 112% 폭등한 144.71달러에 마감됐다. 개장과 동시에 시초가는 공모가 68달러의 2배를 훌쩍 넘긴 146달러로 형성됐고 장중 내내 시초가를 유지하며 성공적 데뷔식을 치뤘다. 에어비앤비 주가는 장중 165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에 들어간 에어비앤비는 이날 종가 기준으로 시가총액은 865억달러로 기록됐다. 상장하자 마자 온라인 숙박예약업체 부킹닷컴과 호텔체인 메리어트의 시총을 넘겼다.

기업가치는 1000억달러를 넘겼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옵션 등의 증권까지 포함한 에어비앤비의 밸류에이션은 1007억달러에 달했다. 팬데믹 여파가 가장 컸던 지난 4월 사모펀딩 당시 밸류에이션 180억달러의 5배가 넘는다. 코로나19 이전인 2017년 자금유치시 밸류에이션 310억달러도 크게 웃돈다.

특히 올해 에어비앤비의 IPO 성공은 더욱 극적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팬데믹 초기 여행이 실종됐다. 하지만 이후 봉쇄가 서서히 풀리며 대형 호텔 대신 소규모 민박으로 수요가 몰리며 에어비앤비는 3분기 '깜짝' 수익을 내는 데에 성공했다.

에어비앤비의 브라이언 체스키 최고경영자(CEO)는 로이터통신에 "올여름만 해도 올해 우리의 IPO를 기대하는 이들은 거의 없었지만, 우리는 IPO를 준비했고 믿기 힘든 여정을 이뤄냈다"고 말했다.

연말로 갈수록 미국 IPO 열풍이 거세지고 있다. 전날에도 식품배달업체 도어대시는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86% 폭등했다. 덕분에 도어대시에 지난 3년 동안 6억8000만달러를 투자한 소프트뱅크의 주가도 10% 뛰었다. 

도어대시의 흥행에 소프트뱅크의 25% 지분 가치는 119억달러로 투자액 대비 17배 뛰었다. 도어대시의 기업가치는 684억달러로 6개월 전 사모펀딩에서 매겨졌던 수준의 4배가 넘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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