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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집에 놀러간 이건용·타라 도노반…헬로우뮤지움 '현대미술 맛보기'

서울 성동구와 손잡고 비대면 교육프로그램 진행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2020-12-10 10:20 송고
이건용 '신체드로잉' 2019.(헬로우뮤지움 제공)© 뉴스1
이건용 '신체드로잉' 2019.(헬로우뮤지움 제공)© 뉴스1
헬로우뮤지움 어린이미술관은 다양한 장르의 현대미술 소장품을 기반으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비대면 교육프로그램을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이동권, 배울 권리, 예술을 누릴 권리의 제한 등 각종 일상의 제한을 겪고 있는 어린이를 위해 무상 제공되는 현대미술 온라인 교육프로그램이다.

성동구 내 초등학교에 우선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며 참여를 희망하는 교육기관(학교 및 지역아동센터, 초등돌봄 등)은 전화로 문의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1~6학년을 대상으로 학년별 퍼포먼스 4점, 설치미술 7점, 미디어 아트 7점의 작품을 영상을 통해 VTS(시각적 사고 전략) 감상 기법 기반으로 감상하고 활동지와 재료를 통해 생각을 표현하도록 구성돼 있다.

VTS는 뉴욕 현대미술관(MOMA)에서 개발한 대화적 교육 방법이 도입된 미술 감상 프로그램으로, 미술 작품을 활용해 시각적 문해력과 사고력, 의사소통 기술 향상을 목표로 한다. 헬로우뮤지움은 국내 최초로 VTS 감상법을 활용한 교육프로그램을 보급하고 있다.
초등학교 1~2학년 어린이 대상 교육프로그램은 이건용의 '신체 드로잉' '손의 논리' 작품을 감상하고 내 생각을 몸의 움직임과 드로잉으로 표현하도록 구성된 '몸으로 표현하는 게 어떻게 예술이 될 수 있을까?'(퍼포먼스 아트)라는 프로그램이다.

초등학교 3~4학년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교육프로그램은 타라 도노반(Tara Donovan), 최세희의 설치 작품을 감상하고 일상의 재료들이 무한 증식해 새로운 공간을 탄생시키는 경험을 해보는 '종이컵이 예술작품?'(설치미술)이다.

초등학교 5~6학년 어린이 대상 교육프로그램은 나와 내가 속한 사회와의 관계에서 내 정체성을 탐구하는 니키 리(Nikki Lee)의 사진 작품을 감상하고 내 생각을 표현하며 새로운 정체성을 시도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별로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예술 체험 키트'가 제공된다.

김이삭 헬로우뮤지움 관장은 "쉽게 접하기 어려운 현대미술을 알려주는 온라인 교육프로그램"이라며 "구청의 지원을 통해 2500명의 어린이에게 무상 제공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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