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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청년정신건강센터 '마인드링크' 성과, 국제학술지 게재

회원 절반 이상 자발적 방문·상담 요청 등 국내외 주목
미국 국립정신건강연구소 지원·국제 협력 연구에 참여

(광주=뉴스1) 고귀한 기자 | 2020-12-09 13:57 송고
김성완 교수 © News1
광주시에 운영 중인 청년정신건강센터 '마인드링크' 사업의 성과가 국제학술지에 게재되는 등 모범사례로 국내외의 주목을 받고 있다.

9일 전남대병원에 따르면 '마인드링크'는 지난 2012년 광주북구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시작된 지역사회 기반 청년정신건강사업이다.
지난 2016년부터 '마인드링크'라는 이름으로 바뀌어 청년 친화적 공간에서 그룹인지행동치료 등 서비스를 제공해 오고 있다.

정신건강에 대한 도움을 받고자 하는 광주지역 15~30세 청년과 그 가족이 대상이다.

특히 '마인드링크'의 사업 성과는 김성완 청년정신건강센터장(전남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의 '마인드링크: 한국의 청년 친화적 지역사회 기반 조기중재센터' 제목의 논문으로 국제조기중재학회(EIP) 공식 학술지인 '정신의학 조기중재'에 게재됐다.
이번 논문에서 김성완 센터장은 마인드링크의 역사와 이용 현황, 진행 중인 프로그램과 연구 등을 소개하면서 한국과 아시아 지역에서 청년 대상 조기중재사업의 확대 필요성을 제안했다.

대부분의 정신질환은 청소년과 청년 시기에 시작되지만 한국에서는 정신건강에 대한 치료 시작시기가 늦고, 치료율도 22%로 매우 낮은 편이다.

반면 광주에서는 마인드링크 서비스가 시작된 이후 15~30세의 청년과 청소년의 정신건강 서비스 이용률이 점진적으로 증가해 최근에는 이용 회원의 50% 이상이 자발적으로 방문하고 상담을 요청하고 있다는 점이 논문에 소개됐다.

즉 정신건강 서비스에 대한 편견과 심리적 저항이 있다하더라도 이보다 더 본질적인 문제는 양질의 정신건강 서비스의 부재로, 국가의 적극적인 투자로 특화된 청년 및 청소년 정신건강 서비스 체계를 갖추면 이를 이용하고자 하는 욕구가 매우 크다는 것을 확인한 것이다.

김성완 센터장은 "지역사회에서 정신의학, 간호학, 심리학, 사회복지 영역의 다학제적 협력으로 청년 및 청소년 정신건강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례가 더욱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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