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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남동생 "쥐잡혀 살듯 살아, 인간성 결핍" 발언에 당황…현실남매 웃음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2020-12-09 10:53 송고 | 2020-12-09 13:50 최종수정
아이유 유트브 영상 갈무리 © 뉴스1
아이유 유트브 영상 갈무리 © 뉴스1

가수 아이유(이지은)가 네 살 어린 남동생과 대화를 나누며 현실 남매 케미로 웃음을 자아냈다.

아이유는 지난 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지은이가 보는 지은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하고 친남동생 이종훈씨와 함께 인터뷰를 진행한 모습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아이유는 '인간 아이유'에 대해 "저는 모자라다, 일 말고 잘하는 게 뭐가 있냐고 생각하면 정말 없고 설거지 정도"라며 "인생 경험이 많이 없고 조금 많이 모자란 사람"이라고 밝혔다.

아이유는 이어 결핍된 부분에 대해 "일 외에 모든 면에서 결핍을 느낀다"며 "동생으로서 보기에 저에게 가장 결핍된 부분은 무엇이냐"고 되물었다. 이에 이종훈씨는 "인간성? 가족애"라고 답했고, 아이유는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아이유는 동생에게 "유학을 몇 살에 시작했냐, 이 친구가 유학 생활을 하고 떨어져 지냈기 때문에 대화를 나눌 기회도 많이 없었고 그전에도 원래 어색했다"며 "그런데 네가 유학을 안 갔으면 덜 어색했겠냐"고 말했다. 이어 이종훈씨는 "제가 쥐 잡혀 살듯이 살았다"고 했고, 아이유는 "그 부분은 미안하다"며 "남매간의 서열은 유년기 때 결정돼 끝까지 가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해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과거를 회상한 아이유는 "여느날과 다름없이 쥐 잡듯 잡고 있었는데 그날은 눈이 뒤집혀서 로봇을 들고 던지지는 못하고 (제가) 무서워서 막 휘두르다가 로봇이 날아갔는데 뻐꾸기시계에 맞아서 떨어졌다"며 "거기에 내가 맞았는데 네가 울었다"고 말해 폭소케 했다. 이에 이종훈씨는 "우애가 더 깊어졌으면 좋겠고, 누나에 대한 동생의 헌신을 이해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꿈을 이루었냐'는 질문에 아이유는 "꿈을 이뤘고, 마지막 20대를 멋지게 마무리하는 것이 가장 가까운 꿈"이라며 "준비하고 있는 앨범들도 그렇고 내년에 하고 싶은 일이 있는데 그것을 내 상상처럼 멋지게 해내는 것이 가장 가까운 꿈"이라고 답했다.

1993년생으로 올해 우리나이로는 스물여덟 살인 아이유는 자신의 앨범에 관해 "제가 나이 시리즈가 있다"고 했고, 이종훈씨는 "제가 그 나이가 되면 누나의 노래를 새해 첫날에 듣는데 작년에 '스물셋'을 들으면서 누나가 어른이었다는 걸 느꼈다"고 덧붙였다.

또 아이유는 "서른에 대한 로망이 어렸을 때부터 컸어서, 내가 서른이 되면 멋질 것 같다는 막연한 생각이 있었다"며 "서른이 되면 확 달라졌으면 좋겠단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아이유는 '10년 넘게 활동하면서 어른이 됐냐'는 질문에 관해 "물리적인 나이로 너무나 어른이 됐다"면서도 "어른이라는 의미에 내가 부합하는 사람인가는 모두의 고민일 것 같고, 데뷔했을 때 그때 머물러 있는 부분도 있지만 물론 사회성이 발달해 이럴 땐 이런 모습을 꺼내야 한다는 걸 알 정도로는 자랐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이어 "어른에 가까워지려고 행동하고 노력하는 것 같다"고 부연했다.

그는 '외로움'에 대해 "안 외로운 사람이 어딨냐, 당연하다"며 "외로움의 반대말이 없는데 그걸 가사 쓰다가 발견했는데 외로움은 결국 해결되지 않겠다란 생각을 했다"고 했다. 이어 "저는 그걸 일로 메꾸는 편인데, 그게 외로워서 싫다기 보다는 표현을 하는데 있어서 좋은 재료가 된다"고 전했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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