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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文, 또 한명의 비극적 대통령 되고싶냐…공수처 칼날 못피할 것"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0-12-09 07:14 송고 | 2020-12-09 07:22 최종수정
지난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상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이 더불어민주당의 공수처법 개정안 처리를 규탄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 © News1 신웅수 기자

이언주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은 9일, 문재인 대통령이 반대편을 옭아매기 위해 공수처라는 괴물을 탄생시키지만 결국 그도 공수처의 제물이 되고 말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민주당이 '검찰개혁'이란 미명하에 '검찰장악'과 '검찰지배'를 위한 공수처법을 날치기 통과시킨다고 한다"며 이는 "노무현 대통령의 트라우마에 더해 제발이 저린 나머지 이성을 잃은 듯"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 전 의원은 "헌법에 근거도 없는 공수처장이 검찰총장의 수사지휘권을 뺏을 수 있다는 것은 한마디로 위헌적인 코미디다"라며 "공수처가 생긴다고 문 대통령이 그 칼날을 피할 수 있을 것 같습니까"라고 물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적폐청산이란 피로 물든 정권교체를 했기에 누구보다 철저하게 자기자신을 돌아봤어야 한다"며 "이제와서 공수처 설치한다고 피해갈 수 없다"고 문 대통령도 후임자에 의해 청산 당할 운명이라고 지적했다.

이 전 의원은 이렇게 말하는 이유로 "공수처조차도 1년 후면 말을 안 들을테고 민주당 내에서 정권교체한다고 하더라도 안전할 리가 없을 것임은 역사가 증명한 바"라는 점을 들었다.

따라서 이 전 의원은 "이런 무리한 질주가 문 대통령 자신을 더욱더 옭아맬 것이니 이 얼마나 비극이냐"라며 "광란의 질주를 멈추고 위헌적인 공수처법을 지금이라도 철회해야 한다"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이 전 의원은 "대한민국에 또 한명의 대통령이 비극으로 끝나게 될 듯해서 참으로 서글퍼진다"라며 비극을 낳기 전에 오늘 당장 공수처를 포기하라고 재촉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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