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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복' '인생은 아름다워' 12월에 못본다…코로나 탓 개봉 연기(종합)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2020-12-08 10:23 송고 | 2020-12-08 10:30 최종수정
'서복' '인생은 아름다워' 포스터 © 뉴스1
'서복' '인생은 아름다워' 포스터 © 뉴스1
영화 '서복'과 '인생은 아름다워'가 개봉을 연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3차 재확산 탓이다.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는 8일 "12월 예정이었던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의 개봉을 연기하게 되었다"며 "코로나 19 바이러스의 전국적 확산으로 사회 전반의 우려가 커지고 있어 깊은 고심 끝에 연기를 결정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추후 개봉 일정은 다시 안내 드리도록 하겠다, '인생은 아름다워'의 개봉을 기다려 주신 모든 분들에게 너른 양해 부탁드리며, 하루빨리 상황이 호전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인생은 아름다워'는 자신의 마지막 생일선물로 첫사랑을 찾아 달라는 황당한 요구를 한 아내 '세연'(염정아 분)과 마지못해 그녀와 함께 전국 곳곳을 누비며 과거로의 여행을 떠나게 된 남편 '진봉'(류승룡 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복고 감성의 뮤지컬 영화로 큰 기대를 모았던 작품이다.

앞서 이 영화는 12월 중 개봉을 예정했으나 다시 개봉 연기를 발표하면서 12월 개봉작 라인업에서 빠지게 됐다.
'인생은 아름다워'에 앞서 CJ엔터테인먼트의 '서복'이 개봉 연기를 발표했다. CJ엔터테인먼트는 지난 7일 "'서복'이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12월로 예정되어있던 개봉 일정을 잠정적 연기하기로 결정했다"며 "감염에 대한 사회 전반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추가 확산 및 피해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깊은 고심 끝에 개봉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서복'은 인류 최초의 복제인간 '서복'을 극비리에 옮기는 생애 마지막 임무를 맡게 된 정보국 요원 기헌이 서복을 노리는 여러 세력의 추적 속에서 특별한 동행을 하며 예기치 못한 상황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다. 공유 박보검이 주연을 맡았다. 이 영화 역시 12월 개봉을 예정했으나 이를 연기하게 됐다.

이로써 12월 성수기 개봉을 예정했던 '텐트폴' 영화 두 편이 경쟁에서 빠지게 됐다. '서복'과 '인생은 아름다워'는 12월 개봉작들 중에서도 가장 기대를 크게 받았던 작품들이라 극장가에 미칠 영향이 클 것으로 보인다. 두 영화의 개봉 연기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의 영향이 크다. 정부는 이날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5단계로 격상한다. 그에 따라 다중이용시설로 분류되는 영화관은 오후 9시 이후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운영이 중단될 예정이다.

'서복' '인생은 아름다워'가 빠진 후 12월 개봉을 예정하고 있는 '조제' '소울' '새해전야' 등이 있다. '조제'는 10일 개봉을 그대로 고수하며, 디즈니·픽사 신작 '소울'은 아직 개봉을 연기하지는 않았지만 9일 예정이었던 언론배급시사회 및 예정된 관계자 인터뷰를 취소하는 등 일정을 바꿨다. '새해전야' 역시 아직까지는 12월로 계획한 개봉 일정을 바꾸지는 않은 상황이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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