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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수입 원료 확보 어렵다"…'재자원화'로 극복?

국경 봉쇄 조치 따른 무역량 급감…재자원화 부각
北 경제난 심각…일각선 '자력갱생' 한계 예상키도

(서울=뉴스1) 김정근 기자 | 2020-12-08 07:00 송고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7일 재자원화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는 강계은하피복공장을 조명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단계를 최고 수위로 격상한 가운데, 국경 봉쇄 조치에 따른 무역 감소도 지속될 전망이다. 원료와 물자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 속 북한의 관심이 '재자원화'에 쏠리는 모습이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7일 자 보도에서 5면 전체를 할애해 재자원화 사업의 중요성을 부각하고 나섰다. 자립경제발전을 이끄는 중요 사업으로 재자원화를 꼽은 것이다.

신문은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일부 원료들의 확보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현실은 재자원화를 사활적인 사업으로 틀어쥐고 나갈 것을 요구하였다"라며 "지금 어느 단위에서나 재자원화를 위한 사업이 벌어지고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자기 힘을 믿고 자기 단위의 생산 토대를 튼튼히 다지면서 앞길을 개척하려는 일꾼에게는 오물도 보물로 보이게 된다"라며 "재자원화도 사상전"이라고 간부들을 다그쳤다.

지난 7일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도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기사를 보도하며 각 가정에 유휴 자재를 활용한 재자원화 사업에 참여할 것을 촉구했다.

매체는 파철, 파유리와 파지, 빈 병 등의 수매를 강조하며 "이런 것들을 제때 모아 재생·이용하기 위한 사업만 짜고 들어도 나라의 귀중한 자원을 절약하고 경제 건설과 인민 생활에 많은 도움을 주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경공업 부문의 재자원화 사업도 함께 주목했다. 매체는 "공화국 각지 경공업 공장들에서 재자원화를 경영전략으로 틀어쥐고 생산의 동음을 높이 울리고 있다"라며 "일꾼들은 재생 가능한 모든 원천을 이용하기 위한 경제조직사업을 면밀히 짜고 들었다"라고 치켜세웠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7일 '80일 전투'에 나선 만경대애국늄창(샷시)공장을 조명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재자원화는 북한에서 올해 내내 중요시되는 사업이다. 대북 제재로 외부 물자 공급이 원활하지 않자 북한은 '자력갱생'을 외치며 재자원화 사업을 전면에 내걸게 됐다. 올해 초 제시한 '정면 돌파전'의 중요 사업 중 하나도 재자원화였다.

최근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재자원화 사업이 다시 부각되는 모습이다. 국경 봉쇄 조치 장기화로 무역량이 계속 감소하고 비축해둔 원료와 물자가 바닥나는 상황에 다다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재자원화 사업만으로는 필요한 원료를 충당하기에 역부족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특히 지난 10월 '80일 전투' 돌입 이후로는 방역 태세 강화로 인해 중국 밀수 규모까지 줄며 무역량이 급감하는 추세다. 중국 세관 당국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10월 북한 대중 무역은 9월에 비해 99%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같은 기간 동안 중국의 대북 수입도 74% 정도 줄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러한 수치가 북한의 심각한 경제난을 시사한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북한이 재자원화를 비롯한 자력갱생만으로는 한계를 느낄 것으로 보고, 내년 소집 예정된 제8차 당 대회를 통해 새로운 경제 정책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arro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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