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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과할 일 아냐" 한화, '신동수 SNS 댓글' 남지민에 벌금 500만원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2020-12-06 10:29 송고
한화 이글스 특급 신인 남지민. (한화이글스 제공) /뉴스1 © News1 
한화 이글스 특급 신인 남지민. (한화이글스 제공) /뉴스1 © News1 

한화 이글스가 삼성 라이온즈 신동수(19)의 막말 게시물에 댓글을 단 신인 투수 남지민(19)에게 벌금을 부과했다.
한화 구단 측은 6일 "간과할 사안이 아니라고 판단해 지난 4일 비대면으로 징계위원회가 소집돼 제재금 500만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징계위원회에는 박찬혁 대표이사, 정민철 단장을 비롯해 전략팀장, 운영팀장 등이 참석했다. 구단 수뇌부는 소셜 미디어(SNS)의 잘못된 활용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신인 투수에게 징계를 내렸다.

신동수는 최근 비공개 SNS 게시물이 인터넷 커뮤니티 상에 유포되면서 파문을 일으켰다. 소속팀 삼성의 지도자와 선배, 연고지 대구광역시, 장애인 등을 비하하는 충격적인 내용이었다.

남지민은 신동수의 게시물에 댓글을 달아 비난의 대상이 됐다. 댓글이 신동수에게 동조하는 뉘앙스를 풍겼기 때문이다. 남지민은 부산정보고, 신동수는 개성고를 졸업한 같은 부산 출신으로 친분이 있는 사이다.
한화는 과거에도 SNS로 물의를 일으킨 선수에 중징계를 내린 바 있다. 2017년 김원석이 SNS에 소속팀 코칭스태프와 동료, 그리고 대통령과 특징 지역을 비하하는 내용을 올린 사실이 알려져 방출의 철퇴를 맞았다.

남지민은 2020년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전체 8순위)에서 한화의 지명을 받은 기대주다. 계약금 1억6000만원에서 남지민에 대한 한화의 기대가 잘 드러난다.

'특급 신인' 남지민은 올 시즌 1군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그러나 퓨처스리그에서는 7경기에서 4승 1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확인했다. 8월에 팔꿈치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이다. 내년 후반기 복귀가 예상된다.

한편 삼성은 신동수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오는 7일 개최할 예정이다. 방출 가능성이 커 보인다.


doctor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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