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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TV] '트롯 전국체전' 최은찬·완이화·윤서령, 트로트 미래가 밝다

(서울=뉴스1) 이아영 기자 | 2020-12-06 05:30 송고
KBS 2TV '트롯 전국체전'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
KBS 2TV '트롯 전국체전'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

트로트 새싹들이 트로트 전설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난 5일 첫 방송된 KBS 2TV '트롯 전국체전'에서는 중고등학생 참가자들이 8도 올스타로 합격했다.
이날 '아빠 미안해'라는 닉네임으로 등장한 최은찬에게 시선이 집중됐다. 슬픈 사연이 예상됐지만 알고 보니 트로트를 사랑하는 아버지와 함께 참가했는데 아버지는 탈락하고 본인만 본선에 진출하게 돼 미안하다는 마음을 담은 닉네임이었다. 최은찬은 현재 판소리를 전공하는 학생이었다. 여러 대회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판소리 전공자답게 우렁찬 목청을 자랑하며 첫 소절부터 눈길을 끄는 데 성공했다. 8도 올스타를 달성한 최은찬을 영입하기 위해 각 팀 감독과 코치들의 신경전이 벌어졌다. 최은찬의 선택은 주현미의 서울 팀이었다.

다음으로 미얀마 국적의 14세 소녀가 등장했다. 이름은 완이화였다. 완이화는 안예은의 '상사화'를 선곡한 이유를 설명했다. 사연인즉슨 완이화의 아버지는 미얀마 소수민족인 카렌족의 가수였는데 불의의 사고로 사망했다. 당시 완이화의 아버지는 새 앨범을 작업 중이었지만 완성하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났다. 완이화는 어머니와 함께 미완의 앨범을 완성하고 아버지의 뒤를 따라 가수로 활동 중이었다. 완이화는 "아빠를 그리워하고 보고 싶지만 만나지 못하기 때문에 이 노래가 제 얘기를 해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완이화의 사연이 담긴 진솔한 노래가 트로트 전설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완이화는 김연자의 글로벌 팀에 들어갔다.

트로트 요정이 되겠다는 당당한 포부를 밝힌 18세의 윤서령은 감독, 코치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했다. 아이돌 가수를 좋아할 나이에 어떻게 트로트를 하게 됐느냐는 질문에 윤서령은 트로트 가수로 활동 중인 아버지 때문이라고 답했다. 김지애의 '얄미운 사람'을 선곡한 윤서령은 상큼한 춤과 자신감 있는 무대매너, 잠재력이 보이는 노래 실력으로 8도 올스타를 달성했다. 부족한 점도 있었지만 무대를 장악하는 끼를 높게 샀다. 신유는 "매력적이다. 스타가 될 것 같다"며 감탄했다. 윤서령은 조항조의 충청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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