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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 오리농장서 고병원성 AI 확진…올들어 세번째 농가 감염

(세종=뉴스1) 박기락 기자 | 2020-12-05 19:31 송고
영암군이 관내 철새도래지인 영암호 주요 도로 및 농로 등 주변 농가에 대해 집중방역 소독에 나섰다.(영암군 제공)2020.12.5./뉴스1 © News1 박진규 기자
영암군이 관내 철새도래지인 영암호 주요 도로 및 농로 등 주변 농가에 대해 집중방역 소독에 나섰다.(영암군 제공)2020.12.5./뉴스1 © News1 박진규 기자

의심환축이 발생했던 전남 영암군 육용오리 농장의 정밀검사 결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국내에서는 전북 저읍과 경북 상주에서 이어 올 들어 세번째 확진 농가가 발생했다.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 5일, 전남 영암군 육용오리 농장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8형)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중수본은 4일 해당 농장의 오리가 출하되기 전 실시한 방역기관(전남 동물위생시험소) 사전 검사 결과 H5형 AI 항원이 검출된 즉시 농장 출입 통제, 역학조사 등 선제적 방역조치를 실시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확산 방지를 위해 5일 오전 1시부터 7일 오전 01시(48시간)까지 전남 지역의 가금농장·축산시설·차량과 해당 농장이 속한 계열화 사업자 소속 가금농장, 축산시설·차량에 대해 일시이동중지(Standstill) 명령을 발령했다.

해당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진됨에 따라 긴급 방역조치가 이뤄진다. 발생농장(오리 9800수)과 반경 3km 내 농장(10호, 닭·오리 49만3000수)의 가금에 대한 신속한 살처분을 실시하고 발생농장 반경 10km 내 가금농장(44호, 닭·오리 172만2000수)에 30일간 이동 제한 및 AI 예찰·정밀검사를 추진한다. 발생지역인 전남 영암군 모든 가금농장은 7일간 이동이 제한된다.
중수본은 향후 농장 내 바이러스 유입 방지, 농장간 수평 전파 차단, 전국 오염원 제거에 역점을 두고 방역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수본 관계자는 "내년 1월까지 철새 유입 증가 등을 고려할 때, 연일 매우 엄중한 방역상황이 지속되는 만큼 전국 가금농가는 최고 수준의 경각심을 갖고 생석회 도포, 장화 갈아신기 등 정부가 강조하는 기본적인 방역조치를 반드시 실천으로 옮겨달라"고 당부했다.


kirock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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