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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선두 수성 위한 '북런던 더비'서 EPL 10호골 도전

토트넘, 7일 오전 1시30분 아스널과 EPL 11라운드

(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2020-12-05 15:29 송고
손흥민이 중요한 순간 펼쳐지는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서 정규리그 10호골에 도전한다. © AFP=뉴스1
손흥민이 중요한 순간 펼쳐지는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서 정규리그 10호골에 도전한다. © AFP=뉴스1

토트넘이 아주 중요한 순간 아스널과 만난다.

언제나 뜨거운 열기를 뿜어내는 '북런던 더비'이고 안방에서 펼쳐지는 라이벌전이라 더더욱 승리가 필요한데 이번 만남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두 수성 여부도 걸려 있어 비중이 더 커졌다. 큰 무대, 강호들과의 경기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 온 손흥민은 정규리그 10호골에 도전한다.
토트넘이 오는 7일 오전 1시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0-21시즌 EPL 11라운드를 치른다.

토트넘은 6승3무1패(승점 21점)로 리그 선두에 올라있고 4승1무5패로 부진한 아스널은 14위까지 떨어진 상태다. 2위 리버풀과 승점은 같으나 득실차로 근소한 우위를 점하고 있는 토트넘은 순위표 꼭대기를 지키기 위해, 아스널은 중위권으로 도약하기 위해 승리를 노려야할 경기다.

토트넘은 EPL과 유로파리그를 합쳐 최근 7경기서 5승2무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직전 경기는 다소 아쉬웠다. 토트넘은 지난 4일 LASK 린츠(오스트리아)와의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5차전서 3-3으로 비겼다. 32강 진출 확정을 위해 필요했던 승점 1점을 추가, 최종 6차전에 대한 부담을 던 것은 긍정적이지만 수비 불안을 노출한 것은 지적이 불가피했다. 

모리뉴 감독 역시 LASK전이 끝난 뒤 "오늘 경기에서 만족스러운 것은 우리가 토너먼트에 올랐다는 것 뿐"이라면서 "일부 선수들의 경기력은 형편없었다"고 질타했다. 라이벌전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 정신무장을 단단히 하겠다는 의도도 포함된 쓴 소리였다.
아스널은 11월2일 맨유를 1-0으로 꺾은 뒤 정규리그 3경기 동안 승리가 없다. 9일 아스톤 빌라와의 홈 경기서 충격적인 0-3 패배를 당한 아스널은 11월13일 리즈유나이티드 원정에서 0-0으로 비겼고 이어진 11월30일 울버햄튼과의 10라운드에서 1-2로 또 패했다. 유로파리그에서는 조별리그 5전 전승 파죽지세를 달리고 있으나 EPL 성적은 초라하다.

전체적인 전력과 분위기에서 앞서고 있는 토트넘으로서는 '런던 맹주' 지위를 재확인하기 위해 의욕적으로 나설 경기다. 무엇보다 오랜만에 '직관'하는 팬들과 함께 하는 무대라 동기부여가 더 크다. 영국 정부가 이달 2일 프로스포츠 관중 입장을 일부 허용하면서 아스널전에는 2천명의 관중이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을 찾을 예정이다.

토트넘이 가장 믿는 구석은 역시 손흥민이다. 주중 LASK와의 유로파리그에서 손흥민은 해리 케인과 비니시우스, 에릭 라멜라 등 공격자원들의 줄 부상 속 원톱으로 전방에 배치, 1-1 상황에서 흐름을 바꾸는 결정적인 득점을 성공시키며 몫을 톡톡히 해냈다. 올 시즌 각종 대회를 통틀어 16경기에서 12골, 빼어난 결정력을 자랑하고 있는 손흥민이다.

EPL에서는 9골로 득점 2위에 올라 있다. 지난달 22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중요한 경기에서 골맛을 보았던 손흥민은 북런던 라이벌전에서 정규리그 두 자릿수 득점에 다시 도전한다. 현재 득점선두 도미닉 칼버트-르윈(10골)과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더 욕심이 날 승부다.

토트넘 쪽에는 플러스 요인도 있다. 부상으로 LASK전에 빠졌던 케인의 복귀가 유력하다. 올 시즌 케인의 어시스트를 통해 7골이나 터뜨렸던 손흥민 입장에서도 반가운 소식이다. 


lastunc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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