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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백신 일주일 새 30만건 추가접종…사망신고 108건 유지

5일 0시 기준 이상반응 2017건…사망 사례 70대 이상 81.5%
정은경 "무료접종 대상자 31일까지 접종을 마쳐달라"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음상준 기자 | 2020-12-05 15:32 송고 | 2020-12-05 15:39 최종수정
서울 강서구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에서 어르신들이 접종을 위해 줄을 서고 있다./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서울 강서구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에서 어르신들이 접종을 위해 줄을 서고 있다./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독감(인플루엔자) 백신 예방접종이 일주일 사이 30만건 추가 접종됐고, 이상 신고 반응은 15건 늘었지만, 사망 신고 신고 사례는 108건으로 지난주 대비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5일 질병관리청(이하 질병청)에 따르면 '2020~2021절기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현황은 이날 0시 기준 2024만건이 등록됐고, 이중 무료 백신인 국가예방접종사업 대상자의 접종 건수는 1355만건이다. 지난달 28일 0시 기준과 비교해 전체 접종 건수는 약 30만건, 무료접종은 18만건 증가했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사례로 신고된 건수는 2017건으로, 지난주 대비 15건 증가했다.

이상반응 신고 후 사망사례는 총 108건으로 지난달 28일 0시 기준 이후 추가 사망사례는 발생하지 않았다. 질병청은 108건 모두 역학조사 및 피해조사반 심의 결과 사망과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신고된 사망사례는 70대 이상이 81.5%(88건)였으며, 지역별로는 경기, 서울, 경남, 전북, 대구, 경북, 충남, 전남에서 78.7%(85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 이외 사망자 간 공통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지난 4일 개최된 피해조사반 신속대응 회의에서는 1건의 추가 사망 사례에 대해 검토했다. 그 결과 예방접종 후 급성 증상이 나타나는 '아나필락시스'는 해당되지 않았고, 백신 제조번호·의료기관 접종 관리 문제도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조사반은 지난 4일까지 총 108건에 대해 각 사례별 기초조사 및 역학조사 결과와 부검결과 그리고 의무기록, 수진기록 등을 검토한 결과 △사망 당시 백신 이상반응으로 추정되는 소견 없음 △기저질환 악화로 인한 사망 가능성 높음 △부검 결과 명백한 다른 사인 있음 △임상적으로 사망에 이른 다른 사인 등의 이유로 인과성이 없음을 확인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지난 4일까지 신고 된 사망 사례 총 108건 중 48건에 대해 부검을 시행했다. 60건은 유가족의 반대 혹은 명백한 다른 사인 등으로 부검을 시행하지 않았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사업대상자 중 현재까지 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은 오는 31일까지 접종을 마쳐달라"고 강조했다.

질병청은 예방 접종 후 접종 부위의 통증, 빨갛게 부어오름, 부종이나 근육통, 메스꺼움 등 경미한 이상증상은 접종 후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지만 대부분 1~2일 이내 호전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접종 후 호흡곤란, 두드러기, 심한 현기증 등이 나타나면 즉시 의사의 진료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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