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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두순이 새로 이사할 곳은 유치원·초등학교 한복판이었다"

조수빈 아나, 13일 출소 앞둔 조씨 관련 답답한 심경 토로
"관련 부처·지역 정치인은 어물쩍… 12년간 뭐했나" 분노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2020-12-05 08:56 송고 | 2020-12-05 18:02 최종수정
조수빈 아나운서 인스타그램 갈무리 © 뉴스1
조수빈 아나운서 인스타그램 갈무리 © 뉴스1

조수빈 아나운서가 조두순 출소 관련 답답한 마음을 토로한 가운데, 조두순이 새로 이사하는 지역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하며 분개했다.

조수빈 아나운서는 지난 4일 자신의 SNS에 "조두순이 이사 왔다는 동네로 일 보러 오게 됐다(주민들 불편하실수 있으시니 장소는 말씀 안 드리겠다)"라고 운을 뗐다.

조수빈 아나운서는 "언론에서 문제가 된다고 하니 조두순이 새로운 집으로 이사를 간다고 하는데, 현장에 와보니 이사 온다는 동네가 초등학교, 고등학교, 어린이 도서관, 유치원 한복판이다"라고 조두순이 새로 이사하게 될 지역의 상황에 대해 전달했다.

이어 그는 "실컷 예산 들여 조두순 원래 집에 초소 설치해놓고 이사간다 하니 또 후속대책만 '검토중'이라는데, 12년간 뭘 한 건가. 아이 엄마로서 지나칠 수 없어 글을 남긴다. 어린이들이 많은 한복판에 조두순이 살아도 되는 건가? 주민들은 무슨 죄냐"라면서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조 아나운서는 "실명은 안 쓰더라도 주무부처 지역구 정치인은 다른 곳에 힘을 쏟느라 어물쩍 넘기는 것이 아니냐"며 다시 한번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조두순은 다음 주 출소한다. 사회인이 아닌 아이 엄마로서 글을 남긴다. 이건 특정 지역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 동네는 진짜 괜찮은 것인가?"라고 또 한번 걱정과 함께 의문을 제기했다.

앞서 2008년 안산에서 8세 여아를 납치 및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2년을 선고받은 조두순은 오는 13일 만기 출소한다.  

이에 12년 전 조두순으로부터 피해를 받았던 '나영이(가명)' 가족들은 최근 안산을 떠나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2005년 KBS 공채 31기 아나운서로 입사한 조 아나운서는 지난해부터 채널A에서 '뉴스A' 진행을 맡고 있다.  

<다음은 조수빈 아나운서 인스타그램 전문>

조두순이 이사왔다는 동네로 일보러 오게 됐습니다. ☆주민들 불편하실까봐 장소는 말씀 안 드릴게요

언론에 문제가 되니 조두순이 새로운 집으로 이사간다 하는데요 현장 와보니 이사온다는 동네가 초등학교 고등학교 어린이도서관 유치원 한복판입니다.

실컷 예산들여 조두순 원래 집에 초소 설치해놓고 이사간다니 또 후속대책만 '검토중'이라는데요.

아니 12년간 뭘 한 건가요? 아이엄마로서 지나칠 수 없어 글 남깁니다 어린이들 많은 한복판에 조두순이 살아도 되는 건가요? 주민들은 무슨 죄입니까.

실명은 안 쓰더라도 주무부처 지역구 정치인 딴데 힘 쏟느라 어물쩍 넘기는 거 아닌가요?

조두순은 다음주 출소합니다 네? 사회인 아니라 아이 엄마로 글 남깁니다.

이건 특정지역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동네는 진짜 괜찮은 건가요?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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