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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측근 타살 혐의점 없어" 경찰, 휴대폰 포렌식 검토(종합)

"현장 감식서 유서 안 나와…휴대폰·수첩·지갑만"

(서울=뉴스1) 이상학 기자, 한유주 기자 | 2020-12-04 17:36 송고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이모 부실장이 3일 오후 서울 중앙지방법원 인근에서 숨진 채 경찰에 발견된 가운데 취재진 취재를 하고 있다. 이 부실장은 옵티머스자산운용 로비 의혹 사건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아 왔다. 2020.12.24/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이모 부실장이 3일 오후 서울 중앙지방법원 인근에서 숨진 채 경찰에 발견된 가운데 취재진 취재를 하고 있다. 이 부실장은 옵티머스자산운용 로비 의혹 사건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아 왔다. 2020.12.24/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옵티머스 펀드 로비 의혹' 관련 수사를 받던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소속 부실장 이모씨가 숨진 채 발견된 것과 관련해 경찰이 휴대폰 포렌식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4일 서울 서초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이씨의 동선과 범행 동기 등을 확인하기 위해 주변 폐쇄회로(CC)TV 분석 작업을 벌이는 한편 유족들과 휴대폰 포렌식에 대해 상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씨의 사망 현장 감식 결과 휴대폰과 수첩, 지갑 등이 발견됐으나 유서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씨는 지난 4.15 총선에서 종로구 후보로 출마한 이 대표의 선거 사무실 복합기 임차료를 대규모 펀드 환매 중단 사태로 수사를 받고 있는 옵티머스자산운용 관계사인 트러스트올로부터 지원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고발된 2명 중 1명이다.

이씨는 이와 함께 옵티머스 펀드 로비 의혹 관련 수사 대상이기도 하다.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검사 주민철)는 옵티머스 로비스트 김모씨 등으로부터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 지시로 이 대표 서울지역 사무실에 가구, 집기 등을 제공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선관위가 고발한 사무기기 대여료 부분과 함께 이 부분에도 일부 관련된 의혹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지난 2일 경제범죄형사부에 변호인과 함께 출석해 오후 6시30분쯤까지 조사를 받았고, 저녁식사 후 조사를 재개하기로 했지만 이후 소재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이씨의 가족은 전날 조사를 받던 이씨와 연락이 닿지 않자 오후 6시40분쯤 경찰에 실종 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숨지기 전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shakiro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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