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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지 첫 '올해의 어린이' 선정, 15세 소녀 과학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2020-12-04 15:53 송고
'올해의 어린이' 상을 수상한 기탄잘리 라오를 표지 모델로 한 타임지 © 뉴스1
'올해의 어린이' 상을 수상한 기탄잘리 라오를 표지 모델로 한 타임지 © 뉴스1

미국 타임지가 '올해의 어린이'라는 상을 신설하고 첫 수상자로 미국의 15세 소녀 과학자를 선정했다.

3일 타임지에 따르면 콜로라도 출신의 과학자 기탄잘리 라오는 미국 전역의 8~16세 후보 5000여명 중에서 올해의 어린이로 선정됐다.

타임지는 92년 동안 매년 '올해의 인물'을 선정해왔다. 그런데 지난해 스웨덴의 10대 환경 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를 선정한 것을 계기로 오늘날 어린이와 청소년이 사회적으로 막강한 영향력을 끼치는 것을 깨닫고 어린이 전문 방송사인 니켈로디언과 함께 어린이 상을 따로 제정하게 됐다.

타임은 라오를 15세 과학자이자 발명가라고 소개하면서 인공지능(AI)과 탄소나노튜브 센서 기술 등 과학도구를 연구하고 이를 사이버 왕따나 수질오염 등 일상생활에서 보는 문제에 응용했다고 설명했다. 또 라오가 혁신가 세대를 만들기를 열망하면서 다른 아이들에게 자신의 호기심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보여줬다고 밝혔다. 

라오는 할리우드 여배우 안젤리나 졸리와 가진 인터뷰에서 "아이들이 하는 혁신이 선택이 아니라 필수로 인식되기를 바라고 나도 그 작은 부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라오는 만 13세 무렵 지카 바이러스가 확산되기 시작할 때 이를 막을 수 있는 새로운 유전자 변형 방법이 있는지 고민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소셜네트워트서비스(SNS)상의 학교내 괴롭힘과 왕따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여 폭력 메시지를 감지하고 모니터링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직접 개발하기도 했다.


ungaung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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