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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내덕에 출세한 분이…복당 막는 주호영, 참으로 배은망덕"

"주호영, TK 대표성으로 당 대표 하려는 얕은 꾀"

(서울=뉴스1) 이균진 기자 | 2020-12-03 20:16 송고
홍준표 무소속 의원.  © News1 공정식 기자
홍준표 무소속 의원.  © News1 공정식 기자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3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향해 "배은망덕하다"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주 원내대표가 내 복당 문제에 대해 반대하는 의원이 많고 30~40대가 싫어하고, 서울시장 선거를 앞두고 당이 분열된다는 이유로 반대한다고 인터뷰에서 밝혔다"며 이렇게 말했다.

홍 의원은 "내가 듣기로는 부산 출신 의원 2~3명과 충청 출신 의원 한 사람 빼고는 복당을 명시적으로 반대하는 분은 없다고 들었다"며 "30~40대가 국민의힘을 싫어하지, 홍준표를 싫어하느냐"라고 주장했다.

이어 "서울시장 선거를 앞두고 힘을 합치는 것이 맞지 분열돼 서울시장을 (선거를) 치르겠다는 것은 무슨 해괴한 논리인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두번이나 탈당해서 복당한 분 말씀치고는 어처구니 없는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내가 당대표일 때 당을 배신하고 나간 주 원내대표를 흔쾌히 복당시킨 일도 있고, 이번에 원내대표 선거할 때 자기 스스로 조속히 복당시키겠다고 장제원 의원에게 약속하는 바람에 14~15명 의원의 표를 몰아준 일도 있다"며 "내가 원내대표 할 때 수석부대표로 발탁한 일도 있으며 처음 주 원내대표가 정계에 입문할 때 내가 공천심사위원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명박, 박근혜 경선시 갈팡질팡하는 것을 내가 이명박 진영에 합류하도록 권유해서 MB시절 특임장관까지 출세했던 분"이라며 "참으로 배은망덕하다"라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내가 복당하면 TK 지역 대표성을 상실해 자신의 내년도 당 대표 선거에 지장이 있을듯 하니 전당대회 이후에나 복당하라고 하는 앝은 꾀인 것 같다"며 "야당을 무능하고 무기력한 2중대 정당으로 만든 리더십으로 당 대표를 할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아울러 "당원들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그런 말은 마음 속에만 갖고 있었으면 되는데 함부로 내뱉은 것은 큰 잘못"이라며 "정치가 참 무섭다. 정치 앞에서는 사람의 도리도 인간의 정리도 없다. 사람의 도리상 주 원내대표가 복당 문제를 앞장서서 풀어줄 것으로 여태 착각했다"고 했다.


asd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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