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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KGC인삼공사 꺾고 여자부 타이 '14연승' 신바람(종합)

남자부 한국전력도 5연승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20-12-02 21:53 송고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KGC인삼공사를 꺾고 14연승을 내달렸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 뉴스1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KGC인삼공사를 꺾고 14연승을 내달렸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 뉴스1

흥국생명이 역대 프로배구 여자부 최다연승 타이인 14연승에 성공했다.

흥국생명은 2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도드람V리그 여자부 2라운드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3-1(16-25 27-25 25-11 25-20)로 이겼다.
개막 후 10연승(승점 28)을 거둔 흥국생명은 2019-20시즌부터 이어진 연승을 '14'로 늘렸다.

14연승은 역대 여자부 최다연승 타이 기록이다. GS칼텍스가 지난 2010년 1월10일부터 3월18일까지 2달 여 동안 패하지 않고 14경기를 내리 승리한 바 있다.

흥국생명은 5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GS칼텍스전에서 여자부 역대 최다연승 신기록에 도전한다.

반면 인삼공사는 3승7패(승점 11)로 4위에 자리했다.
이날 흥국생명은 쌍포인 김연경(20점)과 이재영(18점)의 고른 활약으로 승리를 거뒀다.

인삼공사는 발렌티나 디우프가 33점을 올렸지만 공격이 지나치게 디우프에게 몰리며 무너졌다. 나머지 국내 선수들이 모두 한 자리 득점에 머물렀다.

흥국생명의 경기 초반 출발은 좋지 않았다. 경기 전 "디우프의 점유율을 더 높여야 한다"고 했던 이영택 감독의 주문처럼 세터 염혜선은 디우프를 적극 활용한 배구로 초반 흐름을 탔다.

디우프는 1세트에만 9득점, 공격성공률 45%를 기록했다. 디우프를 막지 못한 흥국생명은 1세트를 16-25로 내줬다.

하지만 2세트부터 김연경과 이재영의 화력이 살아나며 분위기를 탔다. 고비마다 김연경의 스파이크가 터졌다.

흥국생명은 25-25에서 상대 박은진의 서브 범실로 앞서갔고, 랠리 끝에 김세영이 한송이의 스파이크를 막아내며 중요한 2세트를 따냈다.

상승세를 탄 흥국생명은 3세트에 완벽하게 인삼공사를 압도했다. 4-3에서 이주아의 이동공격과 김연경의 스파이크 등을 앞세워 순식간에 스코어를 11-3까지 벌렸다.

10점 이상 리드를 지킨 흥국생명은 24-11에서 김미연의 오픈으로 3세트를 마쳤다.

4세트에서도 흐름은 이어졌다. 13-12에서 이재영과 김연경의 스파이크가 번갈아 터지며 승기를 잡았고, 이주아의 블로킹으로 16-12로 달아났다.

결국 흥국생명은 24-20 매치포인트에서 상대 서브 범실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26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 OK금융그룹의 경기, 한국전력 선수들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2020.11.26/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26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 OK금융그룹의 경기, 한국전력 선수들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2020.11.26/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천안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한국전력이 현대캐피탈을 3-1(25-16 19-25 25-21 28-26)로 누르고 5연승을 거뒀다.

한전은 5승7패(승점 16)로 4위로 순위가 한 계단 올라섰다. 현대캐피탈은 4승8패(승점 11)로 6위에 머물렀다.

지난달 트레이드를 통해 현대캐피탈에서 한전으로 온 신영석과 황동일이 좋은 활약을 보였다.

신영석은 블로킹 4개를 포함해 10점을 올렸고, 황동일도 블로킹 2개와 서브에이스 2개 등을 기록했다.

한전은 카일 러셀이 28득점, 공격성공률 56.09%로 화력을 이끌었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다우디 오켈로가 28점을 냈지만 뒷심 부족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4세트 23-19에서 연속 범실로 세트를 내준 것이 뼈아팠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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