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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피면 죽는다' 고준, 국민 남편 아닌 바람둥이…조여정에 들켰나(종합)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2020-12-02 22:47 송고
KBS 2TV '바람피면 죽는다' 캡처 © 뉴스1
KBS 2TV '바람피면 죽는다' 캡처 © 뉴스1
'바람피면 죽는다' 고준이 조여정 몰래 바람을 피웠다.

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바람피면 죽는다'에서 한우성(고준 분)은 국민 남편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알고 보니 바람둥이였다. 아내 강여주(조여정 분)를 속이고 백수정(홍수현 분), 박혜경(한수연 분)과 은밀한 시간을 보냈다.

이날 한우성은 국민 남편이자 유명 변호사로 TV에 등장했다. 아내는 신문사 기자 출신인 범죄소설가 강여주였다. 한우성은 애처가 면모를 한껏 드러냈다. 백수정은 같은 방송에 출연하며 대놓고 눈길을 보냈다.

한우성은 요일을 정해 여자들과 바람을 피웠다. "목요일에는 일본 가서 회나 먹을까"라는 박혜경의 말에 "당분간은 안될 것 같은데. 기자 하나가 우리 관계에 대해 캐묻고 다닌다"라고 둘러댔다. 박혜경은 쿨하게 이별을 선언했고, 한우성은 묘한 미소를 지었다. 이후 그는 "역시 쿨해. 덕분에 화, 목도 깔끔하게 정리했어"라며 환호했다. 한우성은 주차장에서 철저하게 바람 피운 증거물들을 제거했다.

귀가한 한우성은 불길함을 느꼈다. 강여주가 평소 하지 않던 행동을 했기 때문. 한우성이 "오늘 요리를 다하고 무슨 일이냐"라고 물어보자, 강여주는 "손님이 오기로 했다"라고 답했다. 손님의 정체는 백수정이었다. 그는 "한변호사님도 계셨네요?"라며 웃었다. 백수정이 집안으로 들어가자 한우성은 당황했다. 또 칼을 쓰며 요리하는 강여주의 모습에는 쩔쩔맸다.

둘만 있는 자리에서 한우성은 "우리 저번 주에 끝났잖아"라고 말했다. 그러나 백수정은 "난 안 끝났다. 오늘 강여주씨 만나러 온 거니까 신경 꺼라"라고 나왔다. 백수정은 9년 전 강여주와 공항에서 만나 "빚을 갚겠다"라고 다짐했었다. 강여주는 이를 언급하며 "나한테 감정이 남아있는 줄 알았다"라고 했다. 이에 백수정은 "오래 전 일이다. 지금은 미안한데요?"라더니 "잉꼬 부부의 저녁 시간을 방해하고 있지 않냐"라고 천연덕스럽게 말했다.

한우성은 달라붙는 백수정을 끊어내지 못했다. 이별을 받아들이지 않고 협박하자 어쩔 수 없이 다음 날 약속을 잡았다. 이 가운데 백수정은 누군가 전화 통화를 하며 "정말 죽고 싶어서 그래? 위험한 짓 그만해. 만나서 얘기해, 백수정씨. 내가 그쪽으로 갈게"라고 해 궁금증을 유발했다.

한우성은 정치 컨설턴트를 만나 정치인이 되겠다는 꿈에 부풀었다. 그는 "새로 태어난 기분이다. 아내한테 미안할 것도 없고 조마조마할 필요도 없다. 이제 초심으로 돌아가자"라고 다짐했다. 그러나 귀가한 그는 뜻밖의 각서를 목격했다. '신체 포기 각서'라는 이름으로 '바람 피우면 죽는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한우성은 "아내가 벌써 알고 있는 거야? 한번도 들킨 적이 없었잖아"라며 불안해 했다. 이를 지켜보던 강여주는 "아무것도 눈치 못 채고 있네. 지금이 기회야"라더니 칼을 휘둘러 향후 전개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한편 '바람피면 죽는다'는 오로지 사람을 죽이는 방법에 대해서만 생각하는 범죄소설가 아내(조여정)와 '바람피면 죽는다'라는 각서를 쓴 이혼 전문 변호사 남편(고준)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l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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