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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서 두번째 고병원성 AI 확진…산란계 방역 강화

11개 밀집사육단지 출입 통제…1회용 계란판 사용 등 권고

(세종=뉴스1) 박기락 기자 | 2020-12-02 15:00 송고 | 2020-12-02 15:35 최종수정
포항시청 기동방역팀이 남구 장기면 닭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차단 방역을 하고 있다. 2020.11.30/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포항시청 기동방역팀이 남구 장기면 닭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차단 방역을 하고 있다. 2020.11.30/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상주 산란계 농장에서 올들어 두번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진이 나오면서 방역당국이 산란계 농장에 대한 방역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전국에 분포한 11개 산란계 밀집사육단지에 대한 출입 통제와 함께 유통 과정에서의 교차 오염도 차단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달 1일 신고된 경북 상주시 산란계 농장의 정밀검사 결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진됐다고 2일 밝혔다.
이 농장은 이달 1일, 산란계 폐사 증가, 산란율 및 사료섭취 감소 등의 의심증상이 나타나 방역당국에 의심신고를 했고 정밀검사 결과 2일 H5N8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중수본은 농장에서 의사환축이 발생한 즉시 농장 출입 통제와 해당 농장의 가금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 등 긴급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또 이날 확진으로 경북 및 충남·충북·세종·강원에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중수본은 현장 역학조사 과정에서 농장주변 생석회 도포, 축사와 선별포장시설 이동시 대인소독, 농장출입자 방역복 착용 등이 미흡한 것으로 지적돼 방역조치를 한층 더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계란 운반차량의 잦은 농장내 진입, 난좌(계란판)·파렛트·합판과 식용란 선별포장시설을 통한 오염원 전파 등 방역에 취약한 산란계에 대한 관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전국에 분포한 산란계 밀집사육단지 11개소의 단지별 통제초소에서 출입차량·사람을 철저히 소독하고, 사육단지로 들어서는 진입로 등에 대해서도 매일 1회에서 2회 이상으로 소독을 강화한다.

밀집사육단지 내 가금농장에 대해 격주로 실시하던 폐사체 검사를 주 1회로 늘리고, 가금농장의 생석회 벨트(진입로 및 축사 둘레) 구축에 대한 점검을 주 1회 실시한다. 또 전국 산란계 농장에 대한 전화예찰을 기존 격주 실시에서 주 1회로 확대 실시하고,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시도(경북·전북)의 산란계 농장은 조류인플루엔자 검사를 기존 월 1회에서 월 2회로 늘린다.

이와 함께 산란계 농장으로의 오염원 유입 및 농장간 교차오염을 막기 위해 계란(식용란) 운반차량에 대해 1일 1농장만 방문토록 행정지도하고, GPS를 통해 이행여부를 점검할 방침이다.

방역 당국은 계란판을 재사용 할 경우 오염원 확산의 원인이 되므로, 일회용 난좌를 사용하도록 권고하고 합판·파렛트는 철저히 소독한 후 반드시 농장별로 구분해 사용토록 산란계 농가를 대상으로 집중 홍보와 점검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농식품부 이재욱 차관은 "전국 가금농가에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오염 위험이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축사 밖은 바이러스로 오염되어 있다는 전제하에 생석회 도포, 장화 갈아신기 등 4단계 소독을 반드시 실천해달라"고 당부했다.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kirock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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