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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재 이모' 서지오 "이혼 후 밤업소에…극단적 선택 시도, 동생이 발견"

TV조선 '내 사랑 투유' 출연, 파경후 생활고·우울증 경험 고백
"친구 김혜연, 찬 방에서 자는 내게 50만원 주며 위로해줬다"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2020-12-02 10:31 송고
TV조선 시사 교양프로그램 '내 사랑 투유' 방송화면 갈무리 © 뉴스1
TV조선 시사 교양프로그램 '내 사랑 투유' 방송화면 갈무리 © 뉴스1

트로트 가수 서지오가 이혼 후 빚 때문에 우울증을 겪고 극단적 선택까지 시도했다고 털어놨다.

서지오는 1일 방송된 TV조선 시사 교양프로그램 '내 사랑 투유'에 초대 손님으로 등장했다.

그는 "무대를 떠난뒤, 우연한 기회로 사업하시던 분을 만났는데 아빠 같은 듬직한 매력에 먼저 반해서 결혼했다"며 "연예인 생활을 그만하게 되더라도 평범한 삶을 사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남편의 반대로 가수를 아예 접게 됐다는 서지오에게 MC 홍서범은 "그 뒤로 모든 일이 술술 풀렸냐"라고 묻자 서지오는 "그 뒤로는 열심히 내조만 하면 다 잘될 줄 알았지만, 결혼 3년간 사업 실패를 했다"며 "내 앞으로 빚이 생겼고, 친정에서 도움을 받아 보증까지 섰지만 사업은 결국 회생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서지오는 "남편과 결국 떨어지게 됐다"며 이혼에 대해 말하면서 "레스토랑에서 피아노를 치기도 했지만, 그 돈으로는 생활이 되지 않았고, 결국 도시가스와 전기마저 끊겨버렸다"고 말했다.

또한 서지오는 "당시 친구였던 김혜연이 집에 와서 차디찬 방에서 자고 있는 나를 보고 당시 돈으로 50만원을 주면서 위로를 해줬다"며 "김혜연의 조언을 받고 다시 힘을 내 아이를 친정으로 보내고 몇년간 밤업소에서 죽어라 노래를 하기 시작했다"며 친구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나 서지오는 "하루에 많게는 9군데씩 업소를 나갔고 결국 고된 스케줄로 인해 우울증에 심하게 걸렸는데, 어느순간 나도 모르게 창문에 다리를 걸치고 있었다"며 극단적 선택까지 생각했음을 다시 한번 고백했다.

이어 "마침 군대에서 휴가를 나온 동생이 나를 발견했고, 동생이 나를 끌어내렸다. 이후 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해서 아들과 매주 만나면서 의지를 다지고 성격도 바뀌게됐다" 털어놨다.

한편 데뷔 28년 차의 트로트 가수인 서지오는 최근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터트롯'에 출연했던 트로트가수 김희재의 이모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크게 주목을 받았다. 또한 과거 KBS트로트대축제에서 올해의 가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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