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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외계인" 인류 꿈 쏘던 아레시보 망원경 붕괴

영화 '콘택트' '007' 배경으로도 나온 305m 전파망원경
900톤 장비 추락에 접시 안테나 와장창…해체 속도낼듯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2020-12-02 08:37 송고 | 2020-12-02 23:14 최종수정
붕괴한 푸에르토리코 아레시보 관측소 전파망원경. © AFP=뉴스1
붕괴한 푸에르토리코 아레시보 관측소 전파망원경. © AFP=뉴스1

푸에르토리코 아레시보 관측소에 있는 대형 전파망원경이 1일(현지시간) 붕괴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국립과학재단(NSF)은 이날 오전 지름 305m 망원경 접시 안테나 위로 137m 케이블들로 지탱하던 무게 900톤 장비가 떨어졌다고 밝혔다.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아레시보 관측소의 전파망원경은 57년 전인 1963년 만들어졌다.

천문학자들은 이 망원경을 이용해 태양계 밖 행성을 관찰하거나 지구에 접근하는 소행성을 식별해 왔다. 전파망원경이 수집한 우주전파 신호를 분석해 외계 지적생명체를 탐사하는 프로젝트도 진행됐었다,

지난 1995년 영화 '007 골든아이'에서도 주요 장면들이 촬영된 장소로도 잘 알려져 있다.
지난 8월 이후 두 차례 파손사고가 발생했고 NSF는 공학적 검토 결과, 위험이 크다면서 망원경 해체를 결정했다.

NSF는 성명을 통해 "지금 이 상황에 슬프지만 아무도 다치지 않았다는 점에 감사하다"며 "피해 규모를 평가하고 천문대 다른 시설 운영을 복구할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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