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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서울행 M버스' 신설 재도전…올해 5개 노선 퇴짜

(인천=뉴스1) 강남주 기자 | 2020-12-01 13:47 송고
M버스.(뉴스1DB)
M버스.(뉴스1DB)

인천시가 국토교통부로부터 ‘퇴짜’를 맞은 ‘서울행 광역급행버스’(M버스) 신설을 위한 재도전에 나선다. 기초단체가 버스회사의 손실을 보전해 주는 방식으로 국토부의 승인을 받는다는 계획이다.

1일 시에 따르면 M버스를 신설해 달라는 송도, 청라, 영종 주민들의 요청이 잇따르고 있다.
서울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이 많지만 대중교통 수단은 턱없이 부족해서다.

이들 지역에선 서울 주요지역으로 직통하는 대중교통이 없어 지하철 또는 버스를 여러 번 갈아타야 한다. 특히 지난해 M버스 2개 노선이 폐선된 송도주민들은 허탈감이 크다.

인천지하철 1호선 송도캠퍼스타운역에서 출발해 각각 서울 여의도 환승센터(M6635번)와 잠실역(M6636번)을 오가며 송도주민들의 ‘출퇴근 전용버스’ 역할을 했던 2개 노선이 지난해 4월 폐선됐다.
사업자가 적자를 감당하지 못해 스스로 사업을 접은 것이다.

시는 이같은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올해 송도 1-1노선(먼우금초~공덕역), 1-2노선(먼우금초~삼성역), 1-3노선(송도6·8공구~역삼역), 청라 노선(청라5단지~양재꽃시장), 영종 노선(운서역~양재꽃시장) 등 5개 노선을 신설해 달라고 국토부에 요청했지만 모두 기각당했다.

M버스를 신설하기 위해선 하루 평균 1000명의 승객이 필요하지만 5개 노선 모두 이를 충족하지 못한 것이 기각의 주된 이유다.

시는 사업자의 적자를 보전하는 새로운 안으로 국토부를 설득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송도, 청라 관할 행정청인 연수구, 서구 등은 사업자 손실금의 50% 이내를 지원하는 내용의 조례를 제정하고 있다.

시는 이와 별도로 국비 지원을 받기 위한 협의안을 마련하는 등 M버스 신설 재도전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 국토부가 기각한 5개 노선 신설을 다시 신청할 계획”이라며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inam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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