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美 역사상 첫 여성 재무장관 탄생…바이든, 옐런 공식지명(종합)

(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2020-12-01 03:24 송고
재닛 옐런 전 미국 연준 의장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재닛 옐런 전 미국 연준 의장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을 재무장관에 공식 지명했다고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바이든 정권 인수위원회 성명을 인용해 보도했다.

옐런 전 의장은 지난 2014년 여성 최초로 FRB 의장을 맡은 데 이어 이번 재무장관 지명으로 미국 역사상 첫 여성 재무장관이 될 전망이다.
옐런 전 의장은 뉴욕시 브루클린 출신으로, 브라운대를 졸업하고 예일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하버드대 조교수, 연준 이사회 이코노미스트, 런던정경대 강사,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교수를 지내며 학계에서 경력을 쌓았다.

옐런 전 의장은 1994년 빌 클린턴 당시 대통령이 그를 연준 이사로 지명하며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1997∼1999년 클린턴 대통령의 경제자문위원장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이후 2004∼2010년 샌프란시스코 연준 총재를 지냈으며, 연준 부의장을 거쳐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에 의해 2014년 연준 의장에 지명됐다. 최초의 여성 연준 의장이었다.
재무장관에 내정된 옐런 전 의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큰 타격을 입은 미국 경제의 회복을 유도하는 중책을 맡을 전망이다.

옐런 전 의장이 재무장관에 공식 임명되면 부양책에 더 힘이 실릴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지난 9월 그는 언론 인터뷰에서 의회가 실업자와 중소기업을 부양하기 위해 더 많은 돈을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기 회복이 고르지 못하고 지지부진해질 것을 우려하며 "지금 바깥엔 엄청난 양의 고통이 도사린다. 경제에는 지출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옐런 전 의장이 연준뿐 아니라 다른 행정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경제정책에 대한 지지를 이끌어낼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재무부 부장관에는 윌리 아데예모 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국제경제 담당부보좌관이 낙점됐다.

공식 발표는 미국 시간으로 1일 오후 12시30분(한국 시간 2일 오전 2시30분)에 있을 예정이다.


dahye18@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