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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과 결혼' 日 마코 공주, 지참금 '억소리' 나네

연간 받게 되는 '황족비'의 10배…최대 16억원 전망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2020-11-30 12:36 송고 | 2020-11-30 15:24 최종수정
나루히토 일왕의 조카인 마코 공주(29). © AFP=뉴스1

나루히토 일왕의 조카인 마코 공주(29)의 결혼을 앞두고 그가 받게 될 지참금 성격의 '일시금'에 일본 언론이 주목하고 있다.

마코 공주의 아버지이자 일왕 계승 1순위인 후미히토 왕세제는 30일 열린 55세 생일 기자회견에서 마코 공주와 약혼남 고무로 케이(29)의 결혼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두 사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세가 가라앉는 대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두 사람은 원래 지난 2018년 11월 결혼할 예정이었으나 "충분한 준비를 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는 이유로 결혼을 2년 연기했다.

일본 언론은 두 사람의 결혼 소식을 전하며 일반인과 결혼해 왕실을 이탈하게 되는 마코 공주가 받게 될 일시금에 대한 보도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일본에선 여성 왕족이 일반인과 결혼하면 왕족의 신분을 잃게 된다. 이때 '황실경제법'에 따라 "왕족이었던 사람으로서의 품위 유지에 충당하기 위해" 지급되는 것이 일시금이다.

일시금은 왕족으로 생활할 때 국가에서 연간 받게 되는 '황족비'의 10배 이내를 지급하며 과세는 하지 않는다.

마코 공주의 올해 황족비는 1525만엔(약 1억6200만원)으로 일시금은 최대 1억5250만엔(약 16억2000만원)이 되는 셈이다.

아사히신문은 "여성 왕족에게는 상한액이 지급돼 왔기 때문에 이번에도 전례대로 전액(1억5250만엔)이 지급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이와 같은 일시금은 모두 세금에서 나온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국민의 세금으로 고액의 일시금을 지급하는 데 대한 비판도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일본 왕실 담당 기관인 궁내청 관계자는 "왕실의 사람들은 공적인 활동에 전념하는 입장에서 민간에서 일하기 위한 직업적 기능을 연마하는 것이 어렵다"며 "부동산 등 재산도 갖고 있지 않고, 사회에 나가는 몸으로서 결코 비싼 액수는 아닐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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