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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우찬·이용찬·유희관, 눈길 가는 '10승 선발감 FA'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2020-11-30 10:54 송고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은 선발투수 자원 차우찬, 이용찬, 유희관(왼쪽부터). © 뉴스1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은 선발투수 자원 차우찬, 이용찬, 유희관(왼쪽부터). © 뉴스1

언제나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서는 선발투수가 가장 주목받는 매물이다. 이번에도 눈길이 가는 자원이 시장에 풀렸다. 차우찬(33)과 이용찬(31), 유희관(34)이다.

차우찬은 LG 트윈스에서, 이용찬과 유희관은 두산 베어스에서 FA 자격을 획득해 권리를 행사했다. 차우찬은 2번째, 이용찬과 유희관은 첫 번째 FA 계약을 노린다.

이번 FA 시장에는 '등급제'가 처음으로 적용된다. 등급에 따라 보상 규모가 다르다. 재자격 FA는 B등급으로 분류된다. 이에 차우찬은 B등급, 이용찬과 유희관은 A등급이다.

셋 다 10승을 보장하는 선발투수였다. 차우찬과 이용찬은 국가대표 경력도 있다. 유희관은 2020시즌까지 10승을 거두며 8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차우찬과 이용찬의 문제는 몸 상태다. 차우찬은 어깨 통증으로 올 시즌 13경기에 등판해 5승5패 평균자책점 5.34에 그쳤다. 이용찬은 5경기에서 1승3패 평균자책점 8.44를 기록한 뒤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았다.

유희관은 셋 중 가장 많은 나이에 그동안 너무 많이 던졌다는 점이 걸린다. 올 시즌 가까스로 10승(11패)을 달성하긴 했지만, 평균자책점이 5.02로 높은 편이었다. 에이징 커브를 우려할 수 있는 시기다.

재활이 성공적이라는 전제 아래 이용찬이 가장 매력적인 선발투수 자원이다. 이용찬은 나이도 아직 30대 초반인 데다,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 후 재기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눈독을 들이는 구단이 많을 전망이다.

셋 다 보상금이 만만치 않다. 보상선수도 발생한다.

A등급은 '전년도(이하 2020년) 연봉 300%' 또는 '보호선수 20명 외 선수 1명과 전년도 연봉 200%', B등급은 '전년도 연봉 200%' 또는 '보호선수 25명 외 선수 1명과 전년도 연봉 100%'를 보상해야 한다.

올 시즌 연봉은 차우찬이 10억원, 이용찬이 4억5000만원, 유희관이 4억7000만원이다. 보상선수를 선택한다는 가정 아래 차우찬은 10억원, 이용찬은 9억원, 유희관은 9억4000만원이 보상금이다.

일단 원소속구단 LG와 두산은 해당 선수들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타구단에서 영입하기 위해서는 보상선수와 보상금 출혈을 감수해야 한다. 선발진 보강을 노리는 구단이라면 협상에 나설만 하다.


doctor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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