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정총리 "백신 목표량 3000만명분…빠르면 금주, 늦어도 내주 보고"(종합)

"필요한 양 제때 확보·공급이 목표…백신 메이커와 협상 중"
민주당 4400만명분 상향 건의에 "정부 최종안 아니다"

(서울=뉴스1) 김현 기자, 최은지 기자 | 2020-11-29 17:46 송고 | 2020-11-29 21:03 최종수정
29일 정세균 국무총리가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극복 기자간담회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 2020.11.29/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29일 정세균 국무총리가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극복 기자간담회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 2020.11.29/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29일 "빠르면 금주, 늦어도 내주쯤 정부의 (백신확보) 노력에 대해 소상히 보고드릴 수 있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극복 기자간담회를 갖고 '12월 초 백신 확보 계획과 관련한 정부의 중간 결과를 발표할 수 있나'라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정 총리는 정부의 백신 확보 계획에 대해 "우리 정부는 필요한 양의 백신을 제때 확보해 공급한다고 하는 목표를 가지고 이 문제에 관해서는 많은 노력 펼쳐왔다"고 말했다.

이어 "기본적으로 '코백스(Covax) 퍼실리티'라는 곳에서 1000만명분을 필두로, 지난 국무회의에 보고된 목표량은 3000만명분"라며 "3000만명분을 어떻게 조달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질병관리청이 관련된 공급자들과 협의를 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잘 아시겠습니다만 백신은 어떤 계약을 했을 때 100% 공급된다는 확실한 보장은 없다. 경우에 따라서는 마지막 단계에서 무산될 수도 있다. 성공하지 못할 수도 있다"라며 "그럴 경우에는 선급금만 지급하고 백신을 공급받지 못하는 사례도 발생할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두 곳으로 정하지 않고 위험을 분산하는 노력도 하는 것이고, 경우에 따라서 필요한 양보다 더 많은 양을 계약해 만의 하나의 경우 대비할 필요도 있다"라며 "종합적으로 검토해 가면서 공급 가능한 세계적인 백신 메이커들과 협의를 하고 있는 상태"라고 했다.

그러면서 "가능하면 빠른 시간 내에 그 결과를 국민들께 보고드릴 예정인데, 현재까지 확정된 것은 3000만명분을 확보한다, 거기에 조금 더 많은 분량 확보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국내의 바이오 업체들이 백신을 생산하기 위해서 연구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라며 "정부는 임상에 필요한 지원이나 정부가 할 수 있는 대책들,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예산도 지원하고 행정적으로도 식약처나 질병청 등이 협력하는 노력을 하고 있는데 아마도 국내에 백신 메이커들의 공급 가능 시기는 상당히 늦춰질 가능성이 많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이전에는 미국이나 유럽 등의 백신 제조업체들로부터 필요한 물량을 공급받는 노력을 하고 있는데, 아직은 백신 공급자들과 협상이 다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조금 더 시간 있으면 결과 보고드릴 예정"이라고 했다.

정 총리는 정부의 조속한 결과 발표를 요구하는 지적엔 "말이 앞서가면 안된다. '꼭 필요한 물량을 확보해서 공급한다'는 게 정부의 목표"라며 "세계에 (여러) 백신 메이커들이 있는데 그 공급선들과 가격, 공급시기 등 조건을 놓고 협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백신 중에는) 초저온 상태를 유지해야 되는 것도 있고, 일단 공급을 받으면 일정기간만 사용할 수 있고, 더 오래 보관할 수 없는 것 등 복합적 요인 있어 그런 것들을 감안해 가장 유리한 조건으로 협상을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공급선에서 요구하는 가격대로 하려면 진즉에 (협상이) 끝났을 것"이라며 "공급선에서 제시하는 여러 가지 조건을 어떻게든지 개선해서 우리한테 유리한 결론을 도출하기 위해 현재 노력하고 있는 것"이라며 "협상이라는 것은 혼자 하는 게 아니다. (협상은) 상대방이 있고, 그것도 여러군데와 협상하니 시기가 지연될 수도 있고, 협상 결과가 완전히 끝나기 전에는 그 결과를 미리 말씀을 못 드린다.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 주십사 말씀드린다"고 했다.

정 총리는 또 "이미 국무회의에 보고하고 예산을 확보하고자 하는 것이 3000만명분"이라며 "백신을 3000만명분을 예약해도, 공급 확약을 받아도 그중에 혹시 실패하는 공급선이 있으면 그만큼 물량에서 빠지게 된다. 그런 것까지 감안해서 우리 국민들께 더 많은 물량을 확보해서 60% 이상의 접종이 가능하기 때문에 조금 더 확보, 계약을 더 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백신 확보 목표를 대폭 상향해 4400만명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과 관련해 정 총리는 "전혀 근거 없는 말씀은 아닌 것 같지만 정부의 최종안은 아니다"라며 "그래서 그것은 참고만 하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silverpaper@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