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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준 추가시간 PK 동점골' 수원FC, 경남 제치고 5년 만에 승격

종료 직전 1-1 만들면서 극적 반전

(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2020-11-29 17:07 송고 | 2020-11-29 17:32 최종수정
29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승격 플레이오프 수원FC와 경남FC의 경기, 수원 안병준이 골을 넣은 후 환호하고 있다. 2020.11.29/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수원FC가 경남FC의 돌풍을 잠재우고 1부 승격에 성공했다.

수원FC는 29일 오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남FC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0' 승격 플레이오프 단판승부에서 1-1로 승리했다.

정규리그를 2위로 마쳐 무승부만 거둬도 승격할 수 있던 수원FC는 경남의 거센 도전을 뿌리치고 1부로 돌아가게 됐다. 반면 정규리그 최종전 승리로 6위에서 3위로 점프한 뒤 대전하나시티즌과의 준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하는 등 막바지 무서운 뒷심을 보여주던 경남은 마지막 1분 때문에 땅을 쳤다.

경기 초반은 전체적으로 백중세였다. 경남과 올 시즌 3번 만나 모두 승리했던 홈 팀 수원FC도 시작부터 자신감 넘치게 득점을 노렸고, 경남FC도 다소 안정적으로 운영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적극적으로 도전하면서 판을 뜨겁게 만들었다.

수원FC의 공격 지향은 어느 정도 예상이 됐으나 아무래도 경남의 공세가 인상적이었는데, 심지어 전반 27분 선제골까지 뽑아냈다.

수원FC 지역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박스 안으로 공이 투입됐다가 뒤로 흐른 것을 최준이 먼 거리에서 중거리 슈팅으로 시도했고 이것이 상대 몸을 맞고 굴절, 유현 골키퍼가 움직이지도 못할 곳으로 들어갔다.

반드시 이겨야하는 경남이 선제골을 뽑아내면서 경기는 더더욱 재밌어졌다. 정규리그 2위 수원FC는 무승부만 거둬도 승격할 수 있으니 어차피 1골 싸움이었다.

김도균 수원FC 감독은 실점 후 곧바로 22세 이하 룰로 들어갔던 신예 한정우를 불러 들이고 최전방 공격수 라스를 투입해 빠른 시간에 동점골을 터뜨리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후반 들어 수원은 당연히 무게중심을 앞으로 이동시켜 골을 넣는 것에 모든 초점을 맞췄다. 그렇다고 리드를 하고 있던 경남이 웅크리고 있던 것은 아니었기에 경기 내용은 계속 뜨거웠다.

후반전도 20분이 넘어가면서, 이제 아무래도 부담은 수원FC 쪽이 커질 수밖에 없었다. 가뜩이나 경남의 공격 비중이 작지 않은 상황인데 막으면서도 공격을 전개해야하니 급한 연결이 많아졌고 롱패스가 늘어나면서 정확도도 떨어졌다.

경남은 후반 35분이 넘어가도록 교체카드를 단 1장도 활용하지 않았다. 설기현 감독 생각에 지금 흐름이 나쁘지 않았다는 의미였다.

뒤로 갈수록 경기 양상은 더 단순해졌다. 수원FC는 박스 안으로 롱패스를 우겨넣어 라스나 안병준을 노렸다. 이를 경남FC가 집중력을 갖고 막아내다 역습을 도모하는 형태였다. 설기현 감독은 후반 39분에서야 장신 스트라이커 박기동을 으면서 공수 모두를 보강했다. 경남은 남은 2장의 교체카드도 모두 시간 지연 용으로 활용했다.

뚫어야하는 수원FC, 지켜야하는 경남의 싸움이었는데 거의 방패의 승리로 끝나는 분위기였다. 그런데 거짓말 같은 반전이 펼쳐졌다. 승리의 여신이 내린 최종 선택은 수원FC였다.

후반 추가시간까지 모두 끝나려던 순간, 마지막 롱패스가 경남FC 박스 안으로 투입됐고 선수들이 엉킨 과정에서 마지막 변수가 발생했다.

최초 판정은 그대로 진행됐으나 VAR 판독 결과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그리고 키커로 나선 K리그2 득점왕 안병준이 강력한 오른발로 성공시키면서 희비가 엇갈렸다.

곧바로 종료 휘슬이 울려 경기는 1-1 무승부로 마무리됐고 비겨도 승격할 수 있던 수원FC가 5년 만에 1부 복귀의 환호성을 질렀다.


lastuncl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