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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거 중인 남편 밉다고 10살 아들 무참히 살해한 엄마

'브라질판 고유정'…아들 살해 후 시신 토막내 유기

(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2020-11-29 12:00 송고 | 2020-11-29 13:28 최종수정
© News1 DB

별거 중인 남편을 향한 증오심에 10살 아들을 무참히 살해한 후 여행 가방에 시신을 유기한 20대 여성에 브라질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더 선 등 매체에 따르면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 인근 사맘바이아에서 한 소년은 보육원 인근에 버려진 가방을 열었다가 큰 충격을 받았다.

가방에 훼손된 아이의 시신이 있었던 것. 10대 남자아이로 추정되는 이 시신은 여행용 가방과 배낭 2개에 나뉘어 담겨 있었다. 몸에는 흉기에 찔린 흔적이 다수 발견됐으며 머리까지 잘린 채였다.

가방을 발견한 소년은 곧바로 경찰에 이 사실을 알렸다. 소년은 한 여성이 사람이 없는 틈을 타 여행용 가방과 배낭을 버리고 다급히 자리를 떠났다고 증언했다. 이후 호기심에 가방을 열어봤더니 시신이 나왔다는 것이다.

소년은 인근에 거주하는 로사나 칸디도(27)가 가방을 유기했다고 주장했다. 또 시신은 칸디도의 아들로 추정된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목격자 증언을 토대로 수사에 착수했고, 칸디도와 동거하고 있는 실라 페소아(28)를 체포했다.

조사 결과 칸디도는 집에서 자고 있던 10살 아들의 눈과 가슴을 흉기로 11차례 찔러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페소아는 아이가 도망가지 못하게 그의 손발을 잡고 있었다.

이후 두 사람은 두 개의 배낭과 여행 가방에 아이의 시신을 나눠 담아 보육원으로 이동해 유기했다. 당초 계획은 시신을 바베큐 그릴에 버려 태울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들은 평소에도 아들에게 폭언을 일삼고 신체적 고문을 자행해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 자신을 ‘정의의 신’에 빗대며 범행을 합리화하기도 했다.

칸디도는 별거 중인 남편에 대한 증오심 때문에 아들에게 보복성 학대를 해왔다고 경찰은 밝혔다.


dahye1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