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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나→피트니스→직장동료…당국 "공용공간 반드시 마스크 착용"

댄스교습에서 의료기관으로…요양병원 종사자→환자→가족
"실내 운동 자제하고 의료기관 종사자 대면모임 자제해달라"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이영성 기자 | 2020-11-28 16:09 송고 | 2020-11-28 22:11 최종수정
서울 서초구 사우나 관련 전파관계도(11.25일 18시 기준,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뉴스1
서울 서초구 사우나 관련 전파관계도(11.25일 18시 기준,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뉴스1

최근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주요 집단감염인 서울 서초구 사우나에서는 사우나 이용자가 피트니스 시설을, 피트니스 이용자가 다시 직장으로 코로나19를 확산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주요 집단감염인 강서구 댄스교습에서는 수강생 확진자가 의료기관·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하면서 연쇄확산이 일어났다. 방역당국은 이같은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다중이용시설에서의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 준수를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28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소개하고 주의사항을 말씀드리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 강서구 댄스교습 관련해서는 누적 확진자가 155명 발생했다. 구분별로는 수강생 72명, 종사자 3명, 가족 54명, 추가 전파 26명 등이다. 서초구 사우나에서는 총 7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사우나 관련 36명, 피트니스 관련 32명, 직장 관련 6명 등이다. 충남 공주 요양병원 관련해서는 종사자 2명, 환자 13명, 돌봄인력 3명, 추가전파 7명 등 총 2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방대본은 강서 댄스교습 경우 실내에서 격렬한 운동을 할 시에는 비말(침방울)이 발생하기 쉽고, 거리두기 준수가 어려운 환경 때문에 감염이 이뤄졌다고 봤다.
댄스교습학원 수강 확진자들을 거친 코로나19 확산은 가족, 동료, 의료기관, 다중이용시설을 통해 지역 사회로 퍼져나갔다.

서초구 사우나에서는 사우나 관련 확진자가 휘트니스에서 연쇄 감염을 일으켰고, 다시 직장으로 확산이 이어졌다. 충남 공주 요양병원에서는 병원 종사자가 동료 및 환자에게 바이러스가 전파됐고, 가족 및 지인에게 추가 감염이 일어났다.

임 단장은 "강서 댄스교습학원, 부산·울산 장구강습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실내에서 스포츠 활동을 하는 것은 비말이 생기기 쉽다"며 "가급적이면 실내체육시설 이용은 자제해달라"고 권고했다.

이어 "목욕탕·사우나 관련 집단감염 사례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이용자와 사업주들은 목욕장업 관련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를 유의해달라"며 "탈의실 등 공용공간에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대화와 음식 섭취를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사회복지시설이나 의료기관 종사자들은 퇴근 후 휴일에 사적인 대면모임 참석을 자제해달라"며 "시설관리자는 모든 종사자 등 출입자에 대한 의심증상 감시를 강화해 이런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업무에서 배제하고, 신속히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 외부인 면회나 기관 내 불필요한 행사·모임 일체를 제한해달라"고 덧붙였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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