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 산업 > 유통

이랜드 "고객정보, 랜섬웨어로 수집 못해…유출 주장은 위협에 불과"

"회사 협박하며 금전요구…수용하면 더 많은 피해자 생겨"

(서울=뉴스1) 강성규 기자 | 2020-11-27 11:41 송고
22일 서울 서초구 뉴코아아울렛 강남점 2, 3층에 전산장애로 인한 조기 영업종료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 News1 김진환 기자

최종양 이랜드그룹 부회장은 '랜섬웨어 공격' 사건으로 인한 고객 개인정보 유출 우려에 대해 "랜섬웨어 유포자가 주장하는 정보는 절대 수집될 수 없는 것"이라며 "그들의 주장은 위협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최 부회장은 27일 사내 임직원들에게 보낸 메일을 통해 "현재 랜섬웨어 유포자는 자신들이 회사의 정보를 가지고 있고, 이 정보를 인터넷상에 유포하겠다고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그들이 고객 정보라고 해서 유포한다면 그것은 조작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 부회장은 "그들의 공격으로 인해 가장 어려워진 점은 우리 내부 시스템을 사용하지 못한다는 것"이라며 "(그러나) 실제 그들이 주장하는 '고객 정보'는 그들의 공격으로부터 완전 차단된 다른 시스템에 보관돼 있다"고 재차 일축했다.

특히 "랜섬웨어 유포자는 지난 엿새 동안 끊임없이 회사를 협박하고, 막대한 금전을 요구하고 있다"며 "돈을 주고 해결한다면 그들은 더 많은 기업이나 개인을 위협하게 될 것이 자명하다"고 선을 그었다.

또 "이로 인해 우리 회사 역시 다시 다른 사이버 테러의 타깃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 부회장은 "많은 직원분들이 현재 상황을 궁금해하고 계실 것"이라며 "사내 소통 시스템이 원활하지 못했고 또 랜섬웨어 유포자에 대한 대응 때문에 일정부분 보안유지가 필요한 측면이 있어서 모든 상황을 다 공유하기엔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직원분들이 알아야 할 사항에 대해 최대한 각 경영자들과 함께 소통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룹은 랜섬웨어 유포자가 다양한 방법으로 협박하는 것에 굴복하지 않고 있다. 정당한 방법으로 대응하는 것을 대원칙으로 삼고 내부 인트라넷과 데이터 복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직원분들의 헌신적인 노력, 특히 IT 부서와 영업, 물류 등 현장 각 영역에서 근무하시는 직원 분들의 수고에 대하여 말할 수 없는 감사를 표한다"고 했다.

한편 이랜드그룹은 지난 22일 새벽 해외 소재로 추정되는 유포자로부터 랜섬웨어 공격을 받았다. 이에 따라 뉴코아·NC 등 23개 오프라인 유통 지점 영업이 중단되는 피해를 입었다.

이에 그룹 대표인 최 부회장을 필두로 TFT(테스크포스팀)를 구성해 사태 해결에 나서고 있다.


sgk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