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개발·무관심에 제주 용천수 22곳 사라졌다

제주도, 전수조사 결과 656곳 확인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2020-11-26 10:35 송고
제주 해안가의 용천수. /뉴스1 DB
제주 해안가의 용천수. /뉴스1 DB

제주 용천수가 각종 개발과 도민 무관심으로 사라지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연구원에 의뢰해 '용천수 전수조사 및 가치보전·활용방안 마련' 연구용역을 진행한 결과 매립과 멸실, 위치확인 불가 등으로 22곳의 용천수가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반면 과거 조사자료에 포함되지 않았던 17곳의 용천수가 새롭게 확인됐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확인된 제주용천수는 656곳으로, 지난 2013~2014년전수조사 결과와 비교해 5곳 줄었다.

이와 하께 용천수 수질검사 결과 질산성질소의 경우 대부분 먹는 물 수질기준인 1리터당 10㎎ 이하로 조사됐다.

중산간 지역은 1리터당 평균 1.6㎎, 하류지역은 1리터당 5.6㎎, 수변공간은 1리터당 8.6㎎다.
제주연구원은 용천수 가치 발굴 및 활용성 제고방안으로는 구술채록, 역사와 연계한 스토리텔링 발굴, 용천수의 향토유산 지정 등을 제언했다.

특히 올해 3월부터 7월까지 제주생태관광협회에서 조천리 지역을 대상으로 실시한 주민 참여형 용천수 관리 시범사업 결과를 토대로 '주민참여 용천수 관리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용천수의 무분별한 정비를 방지하기 위해 용출기점 훼손 금지와 인위적 구조물 최소화 등 용천수 정비 가이드 마련을 위한 정비원칙도 제시했다.

제주도는 12월말까지 용역을 마무리하고, 최종보고서를 토대로 내년에 '용천수 관리계획' 보완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문경삼 제주도 환경보전국장은 "용천수 관리계획 보완계획은 제주도의 물이용 역사와 연계한 문화적 가치 등 용천수 가치 발굴·활용과 지역주민 참여형 관리방안 마련에 중점을 두고 진행한다는 방침이다"고 말했다.


ksn@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