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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전설' 사망에 '마라도나교' 관심…신자만 20만명

1998년 10월 30일 축구팬 3명이 창시…130여개국에 신자

(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2020-11-26 08:33 송고 | 2020-11-26 09:10 최종수정
2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에 있는 산파올로 경기장 밖에서 축구팬들이 향년 60세에 심장마비로 별세한 아르헨티나의 축구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를 애도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2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에 있는 산파올로 경기장 밖에서 축구팬들이 향년 60세에 심장마비로 별세한 아르헨티나의 축구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를 애도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아르헨티나의 축구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가 25일(현지시간) 심장마비로 60세로 사망한 가운데 그를 신으로 숭배하는 '마라도나교(Iglesia Maradoniana)'에도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아르헨티나 언론들에 따르면 마라도나교는 그의 축구팬 3명이 아르헨티나 제3의 도시이자 마라도나의 고향인 로사리오에서 마라도나의 38번째 생일을 기념해 1998년 10월 30일 창시한 종교다.

트위터 캡처 © 뉴스1
트위터 캡처 © 뉴스1

마라도나교는 마라도나의 생일과 마라도나가 1986년 월드컵에서 잉글랜드를 상대로 2골을 기록했던 6월 22일을 중요한 기념일로 지정해 행사를 열어왔다. 신자는 130여개국에서 12만~20만명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라도나교의 십계명은 △공을 더럽히지 마라 △축구경기를 가장 사랑하라 △디에고와 축구를 무한정 사랑한다고 고백하라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유니폼을 소중히 지켜라 등이다.

창시자 중 한명인 알레한드로 베론은 2008년 영국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우리의 종교는 축구이며, 모든 종교가 그렇듯이, 신(god)이 있어야 한다"며 "우리는 그가 보여줬던 기적들과 그가 우리 안에서 일깨워줬던 정신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allday3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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