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이 23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 AFP=뉴스1 |
미국 CBS스포츠가 내년 시즌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선발진을 예상하며 김광현(32)을 2선발로 꼽았다.
CBS스포츠는 26일(한국시간) 비교적 조용한 오프시즌을 보내고 있는 세인트루이스의 현재 상황을 전하면서 미래도 전망했다.매체는 세인트루이스의 투수진을 살피며 내년 시즌 잭 플래허티-김광현-카를로스 마르티네스-오스틴 곰버-마일스 마이콜라스 순으로 로테이션을 꾸릴 것으로 점쳤다.
눈길을 끈 것은 세인트루이스의 선발을 지탱했던 애덤 웨인라이트의 이름이 빠진 것. 베테랑 웨인라이트는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와 함께 FA 자격을 얻었다.
매체는 "만약 웨인라이트가 다른 팀과 계약하거나 은퇴하고, 토미 존 수술을 받은 다코타 허드슨이 내년에 뛰지 못한다고 해도 선발 로테이션은 준수한 편"이라고 설명했다.올해 빅리그에 데뷔해 기대 이상의 투구를 보였던 김광현이 내년 시즌에는 플래허티와 함께 원투 펀치를 이룰 수 있다고 전망했다.
CBS스포츠는 "만약 부상이나 다른 변수가 생긴다면 다니엘 폰세 데 리온, 제이크 우드포드, 요한 오비에도 등이 선발 투수로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0시즌을 앞두고 세인트루이스 유니폼을 입은 김광현은 개막전을 마무리로 시작했지만 이후 선발 투수로 보직을 변경, 성공적인 한 해를 보냈다.
그는 8경기 39이닝을 던져 3승 무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1.62의 성적을 냈다.
신장 질환을 겪었던 김광현은 잠시 부상자 명단에 오르기도 했지만 꿋꿋이 잘 이겨내며 데뷔 시즌을 잘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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