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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추천위원들 장외 설전…"與서 이탈표"vs"말장난"

野측 이헌 변호사 "우리측 추천위원 2명 반대서 찬성 돌아서도 부결"
당연직 추천위원 "검사+검사 조합이라 부결된 것…말장난 하지 말라"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2020-11-25 23:21 송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 후보추천 위원회에 참석하며 임정혁(오른쪽부터), 이헌, 이찬희 위원과 인사하고 있다. 2020.11.13/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빈손으로 끝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 위원들간 장외 설전이 이어지고 있다.

야당 측 추천위원인 이헌 변호사는 25일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야당 측 추천위원 2명은 지난 회의에서 반대했던 후보에 대해 이날 회의에서는 찬성표를 던졌는데 결과는 그 후보가 6표를 얻는 데 실패했다"며 "여당 측 추천위원 또는 당연직 추천위원 중에 이탈표가 생긴 것"이라고 주장했다.

추천위는 이날 4차 회의를 열고 대한변호사협회(변협)가 추천한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 연구관(판사 출신) △이건리 국민권익위 부위원장(검사 출신) △한명관 변호사(검사 출신) 후보와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추천한 전현정 변호사 (판사 출신), 법원행정처장이 추천한 최운식 변호사(검사 출신)까지 총 5명 가운데 후보를 압축하기 위한 표결을 두 차례 진행했다.

정치적 논쟁 탓에 여야 추천위원들이 추천한 후보는 모두 제외됐다. 지난 3차 회의에서는 김진욱 연구관과 전현정 변호사가 각 5표, 한명관 변호사와 이건리 부위원장이 각 4표, 최운식 변호사가 3표를 얻었다.

4차 회의에서 이들 5명에 대한 투표를 다시 진행한 것인데, 이 변호사에 따르면 야당 측 추천위원 2명은 3차 회의 때 반대표를 던진 한 변호사와 최 변호사에게 이번에는 찬성표를 던졌다.

그러나 이들 두 사람은 이번에도 각 4표와 3표를 얻는데 그쳤다. 여당 추천위원과 당연직 추천위원 중 누군가 2명이 지난번 찬성에서 반대로 돌아섰다는 주장이다.

이 변호사는 "우리가 반대했다가 찬성으로 돌아섰는데 그러면 지난번에 4표를 얻은 사람은 6표를 얻어 후보가 됐어야 한다"며 "여당 추천위원이나 당연직 추천위원에서 이탈표가 생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변호사의 주장대로라면 한 변호사는 이번에 6표를 얻어 후보로 추천돼야 하고, 최 변호사는 조금 더 논의를 해 합의를 보면 1표를 더 얻어 6표로 최종 후보에 올랐을 가능성이 컸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당연직 추천위원인 이찬희 대한변호사협회장은 '말장난'이라고 즉각 반박했다.

이 협회장에 따르면 야당 추천위원 2명을 제외한 추천위원들은 공수처 설립 취지에 맞게 최소 '검사 출신 1명, 비검사 출신 1명' 조합으로 후보를 선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한 변호사와 최 변호사 모두 검찰 출신인 만큼, 이 조합을 막기 위해 여당 추천위원 또는 당연직 추천위원 중 일부가 지난번 찬성에서 반대로 돌아섰다는 것이다.

이 협회장은 "야당 추천위원들이 교묘하게 정황을 비틀고 있는 것"이라며 "다수의 추천위원들은 검사 출신 1명, 비검사 출신 1명 조합으로 후보를 추천해야 한다고 생각해 검사 출신 2명 조합을 막을 수밖에 없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ic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