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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국가전략 1년…SKT·KT·네이버·카카오·삼성 'AI 어벤저스' 총출동

정부 '한국판 뉴딜, 대한민국 인공지능을 만나다' 행사 개최
文 대통령 및 삼성·SKT·KT·네이버·카카오 등 모여 성과 공개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2020-11-25 15:30 송고 | 2020-11-25 16:26 최종수정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한국판 뉴딜'의 첫 현장행보로 강원도 춘천 데이터·AI(인공지능) 전문기업 더존비즈온 강촌캠퍼스를 방문, 개발자의 시연을 살펴보고 있다. 문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한국판 뉴딜'의 첫 현장행보로 강원도 춘천 데이터·AI(인공지능) 전문기업 더존비즈온 강촌캠퍼스를 방문, 개발자의 시연을 살펴보고 있다. 문 대통령은 "디지털 뉴딜이 성공한다면 우리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디지털 경제를 다른 나라들보다 앞서가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제공) 2020.6.18/뉴스1

삼성전자·SK텔레콤·KT·네이버·카카오 등 인공지능(AI) 분야 국내 주요 기업들이 그간의 성과와 비전을 공개했다.

정부는 25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한국판 뉴딜, 대한민국 인공지능을 만나다' 행사를 열고 지난해 발표한 'AI 기본구상'과 'AI 국가전략 수립 이후 1년간의 성과와 미래 비전을 공유하고 기업들의 도전을 격려했다.

이날 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홍남기 경제부총리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박영선 중소기업벤처부 장관 △윤성로 4차산업혁명위원장이 참석했다.

기업에서는 구현모 KT 대표와 한성숙 네이버 대표를 포함해 △김윤 SK텔레콤 최고기술책임자(CTO) △전홍범 KT부사장 △석상옥 네이버 랩스 대표 △강성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수석부사장 △이경운 삼성전자 전무 등이 참석해 민간 기업들의 AI 성과를 발표했다.

◇정부, AI 기본구상·국가전략이어 디지털 뉴딜까지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해 10월28일 'AI 기본구상'을 발표하고 연내 국가 전략 수립을 지시했다.

이어 지난해 12월17일에는 'IT 강국을 넘어 AI 강국으로'라는 비전을 내세운 'AI국가전략'을 수립해 AI 생태계·활용·사람중심 3대 분야, 9대 전략, 100대 실행과제를 마련한 바 있다.

정부는 이를 바탕으로 오는 2030년까지 △디지털경쟁력 세계 3위 △지능화 경제효과 455조원 △삶의 질 세계 10위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이어 정부는 지난 7월 발표한 '디지털 뉴딜'의 핵심 프로젝트인 '데이터 댐'으로 2400여개 기업·기관이 참여해 2만80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정부는 연내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191종, 빅데이터 플랫폼 16개 등을 구축하고, 오는 2025년까지 43조원의 데이터 시장과 90만개의 일자리 창출 추진하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이 공개한 사피온 X220(SKT 제공) © 뉴스1
SK텔레콤이 공개한 사피온 X220(SKT 제공) © 뉴스1

◇SK텔레콤,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 '사피온' 최초 공개

SK텔레콤은 자체 개발한 세계 최고 수준의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 '사피온(SAPEON) X220'을 공개하고, AI 반도체 브랜드 사피온(SAPEON)을 출범한다는 사업 비전을 밝혔다.

SK텔레콤이 공개한 사피온 X220의 연산성능은 초당 6700개의 이미지를 처리하는 '6.7KFPS'며, 전력 사용량은 60와트(W)다. 그래픽처리장치(GPU) 대비 성능이 우수하고 가격은 절반 수준, 전력 사용량은 80% 수준이다.

김 CTO는 "사피온 X220은 다양한 분야의 데이터센터에 즉시 적용 가능하다"며 "SK텔레콤은 국내외 다양한 사업자를 대상으로 AI 반도체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SK텔레콤은 먼저 사피온 X220을 정부 뉴딜 사업인 'AI 데이터 가공 바우처 사업' 과 '모바일에지컴퓨팅(MEC)기반 5G 공공부문 선도적용 사업’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날 김 CTO는 "국내 최초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 출시는 SK텔레콤의 기술력과 서비스 역량,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중소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이뤄낸 쾌거"라며 "향후 AI 반도체와 SKT가 보유한 AI, 5G, 클라우드 등 기술을 접목해 글로벌 톱 수준의 AI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네이버·카카오·KT·삼성전자 등 AI 대표 기업들도 관련 성과 공유

이날 '디지털 뉴딜 핵심 자원인 데이터 개방·활용 선도'라는 주제로 발표한 석상옥 네이버 랩스 대표는 데이터와 데이터 활용・분석을 위한 환경을 클라우드로 제공 '데이터샌드 박스'를 연내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또 석 대표는 "100대 이상의 로봇이 직원과 방문자들을 위해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네이버 제2사옥에는 로봇과 클라우드 사이를 연결하는 초저지연 통신망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한국판 로컬 5G 개방'이 로봇 산업 발전을 위한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범정부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전홍범 KT 부사장은 '글로벌 인공지능 경쟁을 위한 국내 산학연 협력 사례인 'AI 원팀'에 대해 소개하고 대한민국 산업의 디지털혁신(DX)을 선도하겠다고 다짐했다.

전 부사장은  "AI 원팀에서는 공동 R&D와 협력을 통해 AI 핵심기술 개발과 함께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며 "40여명의 전문가들이 오픈 R&D를 추진 중이며 감염병 확산방지 모델, 차세대 음성언어 처리, 머신러닝 기반 산업현장 효율화 등이 주요 과제"라고 설명했다.

강성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수석부사장은 카카오가 지난해 12월 인공지능 연구인력 350명을 기반으로 설립한 카카오엔터프라이즈를 소개하고 "기업용 업무플랫폼 카카오워크에 AI를 탑재하고 웹툰 플랫폼 '픽코마'로 전 세계 만화·소설 애플리케이션(앱) 매출 1위 달성에 기여하는 등 글로벌 수준의 성과를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이경운 삼성전자 전무는 '세계 최고 수준의 AI 기술 연구개발 현황'을 소개하며, 삼성전자는 팬데믹, 재난 등 난제 해결을 위한 글로벌 연구소 7개소를 설립·운영 중이라 밝혔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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