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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전국민 코로나 검사하자"…정부 결단·약사법 개정해야

[GBF2020] 서정진 회장 기조발표…"국산 진단키트 개발능력 충분"
항체치료제 'CT- P59' 글로벌 임상2상 투약 완료, 국내출시 임박해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이영성 기자, 김태환 기자, 이형진 기자 | 2020-11-25 11:45 송고 | 2020-11-26 08:52 최종수정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전 국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이 나오면 항체치료제를 투여해 조기 치료하는 방안을 25일 제시했다./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전 국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이 나오면 항체치료제를 투여해 조기 치료하는 방안을 25일 제시했다.

우리나라가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를 우수하게 억제하고 있고 진단키트를 자체 개발한 점, 셀트리온 등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치료제 개발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어 전 국민 검사와 항체치료제를 통해 코로나 청정국가로 갈 수 있다는 게 서정진 회장 구상이다.

서정진 회장은 이날 민영 종합뉴스통신사 뉴스1과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가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기초과학연구원이 후원하는 '글로벌 바이오포럼 2020(GBF 2020)' 기조발표에서 이같이 말했다.

서정진 회장은 셀트리온 항체치료제가 신속하게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조건부 승인을 받는 것을 전제로 "우리나라는 진단키트를 만들 능력이 충분하다"며 "다만 전 국민이 진단검사를 받으려면 약사법을 일부 개정해야 하며, 이 문제를 국회 차원에서도 검토해달라"고 제안했다.

이어 "전 국민 진단검사를 진행하려면 정부 결정이 필요하다"며 "예상하기로는 코로나19가 지역사회에 확산돼 (숨어 있는) 확진자가 전 국민의 0.2~0.3%가 있을 확률이 있다"며 "이들이 진단검사를 통해 항체치료제를 조기에 투여한다면 2021년 봄이 오기 전에 우리나라는 코로나19 청정국가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정진 회장은 "코로나19는 종식되지 않을 것이며, 스스로 변이해 사라지거나 독성이 약해지는 것 외에는 길이 없다"면서도 "앞으로 치료제와 백신을 확보하면 코로나19는 센 독감 정도가 된다"고 예측했다.

이어 "코로나19 청정국가 수준으로 가는 필요충분조건을 갖춘 국가는 대한민국뿐"이라며 "다국적 제약사도 자국민을 다 감당하지 못하는 상황이며, (전 국민 검사와 조기 치료가) 필요하다면 나도 협조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셀트리온 이날 오전 4시부로 코로나19 항체치료제 'CT- P59(성분명 레그단비맙)'의 글로벌 2상 임상시험 투약을 완료했다. 임상 2상 중간 결과가 확인되는 대로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조건부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이 임상2상에서는 코로나19  경증 및 중등증 환자를 대상으로 CT-P59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피험자군을 위약 투여군, 저농도 투여군, 고농도 투여군으로 분류해 투약했다.

셀트리온은 임상3상을 전 세계 10여 개 국가에서 진행될 예정으로 2상에서 확인된 CT-P59의 효능과 안전성을 보다 광범위한 환자를 통해 추가 검증한다. 향후 해외 대량 공급을 위해 연간 최대 150만~200만명분의 치료제 생산 계획도 수립 중이다.

서정진 회장은 "의약품 개발은 과학으로 의지만 있다고 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면서 "분석하는 데 시간이 걸리겠지만, 이제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필요조건 수준의 단계까지는 도달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다국적 제약사) 코로나19 치료제가 400만원대로 비싸지만, 셀트리온은 폭리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합리적인 가격에서 판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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