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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날개 단 중고거래…중고나라 3분기 누적거래액 3.5조원

(서울=뉴스1) 송화연 기자 | 2020-11-25 11:18 송고
2019년~2020년 중고나라 분기별 거래 규모 분석 자료 (중고나라 제공) © 뉴스1
2019년~2020년 중고나라 분기별 거래 규모 분석 자료 (중고나라 제공) ©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절약하고자 하는 소비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다. 이와 함께 중고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중고나라'는 올해 3분기 누적 거래액이 3조5000억원을 돌파했다.

25일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나라는 올해 3분기 누적 중고거래액 규모가 지난해 동기 (2조6000억원) 대비 47% 증가한 3조90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중고나라는 통합회원 2300만명, 일 중고 상품 등록건수 39만건을 기록하는 국내 최대 중고거래 플랫폼이다.

코로나19는 중고나라 신규 이용자 유입과 중고 물품거래 활성화에 영향을 미쳤다. 중고나라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시점인 2월부터 6월까지 신규 회원 55만명이 증가했다.

새롭게 유입된 신규 이용자의 연령대를 분석한 결과 중장년층의 유입이 컸다. 회사에 따르면 △60대 이상(51%) △40대(49%) △50대(47%) 순으로 신규 이용자가 유입됐다.

코로나19로 재택근무와 원격수업이 진행되며 올해 1분기에는 어린이 용품과 장난감, 게임, 화초, 실내 인테리어 분야의 상품 거래가 약 20% 증가했다. 이 외에도 여행지 방문 자제 분위기가 이어지며 중고 캠핑용품 거래도 크게 늘었다. 3050세대가 주도한 중고나라 내 캠핑용품 거래 규모는 2019년 360억원 수준이었으나 2020년 상반기에 이미 280억원을 돌파했다.

올해 대규모 대란을 일으켰던 상품들의 중고 거래도 크게 늘었다. 올해 상반기 게임 '동물의 숲'과 스타벅스 한정판 굿즈(제작 상품) '스타벅스 레디백&캠핑 체어'는 중고나라에서 가장 압도적인 거래량을 보였다. 동물의 숲은 30만원대 초반이던 출시 가격이 중고나라에서 최대 60만원까지 폭등했음에도 중고거래 시장에서 빠르게 거래됐다. 스타벅스 서머 프로모션 굿즈였던 레디백과 캠핑 체어 역시 전년 프로모션 대비 363% 증가하는 등 구매자의 관심이 뜨거웠다.

IT 제품 거래 역시 어느 해보다 뜨거웠다. 각 회사가 선보였던 신규 스마트폰과 애플의 아이패드, 삼성의 갤럭시 출시에 맞춰 구형 스마트폰의 중고거래가 크게 증가했으며 액세서리인 '에어팟 프로'와 '갤럭시 버즈' 거래도 크게 늘었다.

이승우 중고나라 대표는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환경, 경쟁사의 성장 등 중고거래 시장의 사회경제적 가치를 재발견할 수 있던 한해였다. 앞으로 중고거래 플랫폼의 미래는 이용자를 위한 안전하고 빠른 거래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앞으로 중고나라는 중고거래의 미래를 제시하고 안전한 거래 환경을 개선해 연말까지 5조5000억원의 거래규모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중고나라는 올해 안전한 시장 구축을 목표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중고나라는 플랫폼 내 안전한 중고거래 환경 조성을 위해 100% 안전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고 각종 정책을 정비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회사는 중고거래 모니터링팀 확충과 인공지능(AI) 기반의 안전한 중고 거래 모니터링 기술을 개발하고 '평화연구소'를 설치하는 등 안전 거래를 위한 내부 투자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hway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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