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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초점] 아이즈원, 잘못은 연출진이 했는데…애꿎은 비난대상 됐다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2020-11-28 07:00 송고
걸그룹 아이즈원© News1

그룹 아이즈원이 애꿎게 비난 대상이 되고 있다. 투표 조작은 엠넷 전 안모 PD와 김모 CP 등 연출진이 저질렀으나, 그 대가는 투표 조작 사실을 모른 채 열심히 애썼을 뿐인 멤버들이 함께 나누는 모양새다.

아이즈원은 오는 12월7일 새 앨범을 내고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18일 서울고법 형사1부에서 열린 안 PD와 김모 CP의 2심 선고 결과 아이즈원 컴백 전 분위기도 냉각됐다. 안 PD와 김 CP 두 사람에게 각각 징역 2년과 징역 1년8개월의 실형이 선고됐기 때문.

이날 선고에서 아이즈원이 탄생했던 엠넷 '프로듀스48' 중 연습생 이가은과 한초원이 최종 데뷔조에서 투표 조작으로 탈락하게 됐음이 밝혀졌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투표 조작으로 아이즈원에 공정하게 선발되지 않은 멤버가 속한 만큼, 활동을 하지 않는게 맞다는 의견을 내기 시작했다.

비난의 목소리가 거세지자 엠넷은 공식입장을 냈다. 엠넷은 이번 투표 조작 사태의 책임은 전적으로 엠넷에 있음을 인정하고 다시 한번 사과했다. 그러면서 "아이즈원은 예정대로 새 앨범을 발매하고 12월6일 열리는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에도 출연한다"며 "이미 활동을 하며 꿈을 키워나가고 있는 아이즈원을 전폭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엠넷의 공식입장에는 투표 조작에 따른 피해는 인정하나 이미 아이즈원이라는 이름으로 데뷔해 인기리에 활동 중인 이들이 2차 피해를 입어서는 안된다는 의미가 담겼다. 아이즈원 멤버들은 '프로듀스48' 촬영에서 데뷔조가 되기 위해 열심히 했을뿐, 투표 조작에 가담하지도, 이러한 사실을 인지하지도 못했기에 애꿎은 피해자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내용인 것.

재판부에서도 이미 데뷔한 인물들에 대해서는 추가 피해 발생 방지를 위해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투표 조작으로 탈락한 연습생은 공개했지만 혜택을 본 이들의 명단은 공개하지 않았다. 당시 재판부는 "순위가 유리하게 조작된 연습생 명단도 공개하는 것이 진실을 밝히는 차원에서 최선이겠지만, 그 연습생들 또한 자신의 순위가 조작된 사실을 모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순위조작을 빌미로 기획사에 예속되는 상황이 생기는 등 피해자로 볼 수 있는 측면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가은(왼쪽), 한초원/사진제공=엠넷 © 뉴스1

엠넷과 재판부에서 밝힌 바와 같이 투표 조작 사실을 모른 채 꿈을 향해 열심히 달렸을 뿐인 멤버들에 연출진의 잘못을 함께 나눠야 한다는 일부의 주장은, 새로운 피해자를 탄생시킬 수도 있다는 점에서 적절치 않다는 의견이 많다.   

다수의 가요 관계자들은 "투표가 조작되고 있는지도 모른 채 데뷔조에 속하기 위해 열심히 달려 온 멤버들이고 드디어 꿈을 이뤄 활동 중"라며 "아이즈원 멤버들이 무슨 잘못이 있겠나"라고 입을 모았다.

한 관계자는 "프로젝트 그룹이기 때문에 내년 4월이면 계약이 끝난다"라며 "어른들의 잘못으로 애꿎은 멤버들이 압박 받고 피해를 보는 일 없이 아름답게 마무리하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hmh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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