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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뭐 김근식, 연출용 사이다?" 발끈해 사이다 유효기간 공개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0-11-25 09:03 송고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5일 유효기간 '2020년 3월 5일'이 찍힌 사이다 사진을 자신의 SNS에 공개했다. 조 전 장관은 지난 22일 '2017년 최성해 당시 동양대 총장이 보낸 사이다를 입에 대지 않았다'라는 자신의 말을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혹 사이다를 새로 구입해 연출한 것 아니냐'고 의심하자 '유효기간이 지난 사이다도 파느냐'며 받아친 것이다. (페이스북 갈무리) © 뉴스1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5일 유효기간 '2020년 3월 5일'이 찍힌 사이다 사진을 자신의 SNS에 공개했다. 조 전 장관은 지난 22일 '2017년 최성해 당시 동양대 총장이 보낸 사이다를 입에 대지 않았다'라는 자신의 말을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혹 사이다를 새로 구입해 연출한 것 아니냐'고 의심하자 '유효기간이 지난 사이다도 파느냐'며 받아친 것이다. (페이스북 갈무리) © 뉴스1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자신을 '증거 조작범'으로 몰고 있다며 격분, 체면을 무릅쓰고 사이다 유효기간까지 공개했다.

조 전 장관은 25일 자신의 SNS에 김 교수가 '새로 사온 연출용 사이다가 아니냐'며 의심했다며 지난 22일 김 교수의 글을 지적했다.
당시 김 교수는 조 전 장관이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이 보낸 사이다를 손도 대지 않았다며 사이다 사진을 공개하자 "혹시 사이다 사진 찍으려고 슈퍼에서 새로 사와서 연출용으로 찍었으리라는 의구심마저 듭니다. 사이다 박스를 삼년 넘게 아파트 창고에 보관한다는 게, 상식적으로 납득되지 않거든요"라고 비꼬는 듯하면서 의문을 제기했다.

조 전 장관은 이를 "저열하다"며 강하게 받아친 뒤 "반미학생운동의 핵심이었다가 이후 줄곧 우향우, 지금은 수구정당 '국민의힘'의 품에 안긴 귀하다운 의문이다"고 진보에서 보수로 돌아선 김 교수를 겨냥했다.

이어 조 전 장관은 " 그래서 사이다 뒷면 유효기간 표시 사진을 올린다"며 "2020년 3월 5일이 유효기간으로 찍혀 있음을 두 눈으로 확인하고 앞으로는 헛소리를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유효기간이 8개월 이상 지난 음료수를 누가 파느냐는 말이다. 
그러면서 "자신이 있다면 '의구심이 든다' 이런 말 빼고, '사이다 사진, 연출용이다'라고 단정적 발언을 하라, (그럼) 바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김 교수를 몰아 세웠다.

조 전 장관의 서울대 1년 후배인 김 교수는 NL(민족해방)계열의 학생운동권이었다. 2007년 노무현 대통령의 평양방문 때 수행하는 등 진보성향의 북한학자였지만 2016년 안철수 대표가 국민의당을 창당할 때 합류, 보수성향으로 돌아섰다. 지난 4월 21대 총선때 서울 송파병 미래통합당 후보로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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