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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2개 경합주 승리…트럼프 그래도 승복 안하나(종합)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2020-11-25 06:32 송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 로이터=뉴스1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 로이터=뉴스1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4일(현지시간) 11·3 미국 대통령 선거 최대 경합주였던 펜실베이니아와 네바다주에서 잇달아 승리 판정을 받았다.  

미 CNN방송에 따르면 이날 펜실베이니아(전체 선거인단 538명 중 20명)와 네바다주(6명) 당국이 선거 결과를 공식 승인했다.

톰 울프(민주) 펜실베이니아 주지사는 이날 트위터에 "펜실베이니아주가 지난 3일 치러진 미국 대통령 및 부통령 선거 결과를 인증했다"며 "연방법에 따라 바이든과 카멀라 해리스 선거인 명부에 서명했다"고 썼다.  

이날 네바다주의 바바라 세가브크(공화) 국무장관도 주 대법원에 출석해 선거 결과를 공식 승인했다.

CNN은 "바이든 당선인은 펜실베이니아와 네바다주에서 각각 8만1000표, 3만3000표차로 이기고 있던 만큼 예견된 승리였다"고 전했다. 

이로써 바이든 당선인은 26명을 확보해, 다른 주 개표결과와 관계없이 승리를 확정 짓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처럼 소송전에서 줄줄이 패배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대선 불복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트럼프 캠프 측은 펜실베이니아와 위스콘신, 미시간, 조지아, 애리조나, 네바다 등에서 선거 결과 인증을 막기 위해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그는 전날 트위터에 "우리의 소송을 강하게 진행 중이고 우리는 이 '선'의 싸움을 계속할 것이며 나는 우리가 이길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해 아직 대선 결과에 승복할 의사는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조지아와 미시간이 지난 20일과 23일 바이든 승리를 인증한 데 이어 연방총무청(GSA)도 바이든 승리를 공식화하면서 승부를 뒤집기 힘들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패배를 받아들이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주일 동안 현실에 점점 더 체념하는 모습을 보이며 최근 한 측근에 "그 다음에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라고 물었다고 전했다. 

남은 애리조나주는 오는 30일, 위스콘신은 다음 달 1일 개표 결과를 각각 인증할 예정이다. 각주는 다음달 8일까지 선거 결과를 인증한 후 14일 선거인단 투표를 실시해 차기 대통령을 선출한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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