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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감사절 모임 자제하라면서 美백악관은 파티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2020-11-24 08:13 송고
백악관에 크리스마스 트리를 배송받은 뒤 앞에 서 있는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 © AFP=뉴스1
백악관에 크리스마스 트리를 배송받은 뒤 앞에 서 있는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 © AFP=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연휴 모임을 자제하라는 보건 전문가들의 권고에도 미국 백악관이 실내 연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백악관은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인 멜라니아 여사가 이번 주 플로리다에 있는 트럼프 대통령 개인 클럽에서 열리는 연례 추수감사절 행사에 참석하지 않고 백악관에 머문다고 밝혔다.

그러나 ABC뉴스는 초청장을 입수, 며칠 뒤인 30일에 멜라니아 여사가 연휴 실내 연회를 연다고 밝혔다.

지난 9월 말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렸던 에이미 배럿 신임 연방대법관 지명식과 10월 초 대선 개표파티에서는 관계자들의 코로나19 감염이 잇따랐다. 아울러 최근 며칠 동안엔 백악관 보좌관과 관계자 여럿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멜라니아 여사 대변인인 스테파니 그리셤은 이번 백악관의 크리스마스 및 하누카 행사는 "가능한 가장 안전한 환경"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과거 행사와 비교해 참석자 수가 줄고, 마스크도 필수 착용하며 참석자간 거리두기도 권장된다는 설명이다. 손 소독제도 제공한다.

그리셤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참석자들은 플렉시 글라스가 세워진 식사 구역에서 요리사들이 준비한 음식을 개별적으로 즐기게 된다. 음료는 뚜껑과 함께 제공된다"며 "연회 참석 여부는 개인적인 선택이다. 매년 백악관에서 열리는 연회는 오랜 전통"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은 이달에만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00만명을 넘어서는 등 바이러스 확산세가 거세지고 있다. 행정부 내 보건 전문가들은 대규모 실내 모임을 자제하고, 추수감사절 연휴에도 가능한 집에 머물라고 권고했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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