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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로 절반만 투여…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기적' 만들었다

정량 투여 효과 62%, 절반은 90% 효능
연구책임자 팡갈로스"50% 투약은 우연"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20-11-24 07:14 송고 | 2020-11-24 07:46 최종수정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학이 공동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최종 임상시험 분석 결과, 90%의 면역 효과를 확인했다고 아스트라제네카가 22일(현지시간) 밝혔다. © 로이터=뉴스1 © News1 포토공용 기자

투약 오류로 인한 행운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효능을 높였다고 로이터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원래 환자에게 투여할 정량의 절반을 실수로 투여한 것이 백신의 효능을 끌어 올린 것.

전일 아스트라제네카는 백신의 효능이 평균 70%, 최고 90%라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참가자 2만3000명중 코로나19 감염자 131명을 상대로 투여 방식을 달리해 시험을 진행했다. 일부에게는 정량의 절반만 투여한 뒤 한 달 후에 정량을 투여했다. 나머지 참가자들에게는 한 달 간격으로 두 번 모두 정량을 투여했다.

그 결과, 초기에 절반만 투여했을 때 약 90%의 효능을 보였고, 두 차례 정량을 투여했을 땐 62%의 효능을 보였다.

그런데 절반을 투여한 것은 실수에서 비롯된 것이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연구개발 책임자인 메니 팡갈로스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환자에게 정량의 절반을 투입한 것은 단순히 우연"이라고 밝혔다.

초기 실험에서 실수로 정량의 절반을 투입했지만 이 그룹이 더욱 좋은 효과를 얻었다는 것이다.

파스칼 소리오 아스트라제네카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이번 백신의 효능과 안전성은 매우 뛰어나다"며 "내년 최대 30억회 분 백신을 생산할 수 있도록 제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리오 CEO는 "임상시험이 끝나는 즉시 전 세계 당국에 긴급사용 승인을 위한 자료 제출을 준비할 것"이라며 "백신이 나오면 공중보건 비상사태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명했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