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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야생조류 고병원성 AI 확진…"전국이 위험"

천안·용인·이천 이어 제주까지…총 6건 발견

(세종=뉴스1) 김혜지 기자 | 2020-11-22 15:19 송고
야생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검출된 경기도 이천시 철새 도래지. (자료사진) 2020.11.20/뉴스1
야생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검출된 경기도 이천시 철새 도래지. (자료사진) 2020.11.20/뉴스1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7일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을 검사한 결과 H5N8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로써 국내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진된 경우는 6건으로 늘었다. 각각 천안(2건)·용인(1)·이천(2)·제주(1) 철새 도래지에서 발견됐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위험한 상황"이라며 "해외에서도 11월1일부터 18일까지 고병원성 AI 발생이 282건으로 전달(29건)보다 9배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과거 같은 기간 해외 고병원성 AI 발생 건수가 약 20건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위험한 수준이다.

이에 농식품부는 가금농장과 관련시설을 대상으로 전방위적인 방역 점검에 들어갔다.

하도리 항원 검출지점 반경 500m 내에는 사람과 차량의 출입을 금지하고 통제초소를 설치했다. 방역 지역인 반경 10㎞ 안에는 축산차량 출입 통제 구간을 설정했다.

제주시 전통시장 내 가금판매소는 이동제한 해제 전까지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

앞서 농식품부는 전국 농장의 가금류 방사 사육을 금지했으며, 전통시장과 가든형 식당에 살아있는 닭(70일령 미만)·오리 유통도 제한했다.

농식품부는 "농가는 기본적으로 농장 밖이 오염돼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며 "농장 관계자는 물론이고 일반인도 철새 도래지에는 출입하지 말아야 한다. 또 주말 동안 비가 내린 곳이 많으므로 농장 주변에 생석회를 다시 도포하고 농장 내외부 소독을 철저히 실시해 달라"고 당부했다.


icef0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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