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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프로토콜 경제, 배민에 도입하면?…김봉진 "좋은 생각!"

박 장관 "소상공인과 갈등 넘어 상생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방안" 조언

(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2020-11-22 13:19 송고 | 2020-11-22 17:54 최종수정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과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오른쪽) © News1 오대일 기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과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오른쪽) © News1 오대일 기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이 '프로토콜 경제'를 적용해 배달의민족 수수료 갈등을 해결해 보자고 뜻을 모았다.

박 장관은 지난 20일 오후 '프로토콜경제 구현하는 스타트업과의 대화'에 참석해 "프로토콜 경제를 활용하면, 소상공인들이 광고(수수료) 단가 책정에 일정 부분 민주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며 "프로토콜 경제를 통해 배달의 민족이 직면한 소상공인과의 갈등을 풀 수 있고, 한 걸음 더 나아가 상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김 의장에게 조언했다.
다른 스타트업 관계자들 역시 김 의장에게 '프로토콜 경제' 개념을 설명하며 박 장관 아이디어에 힘을 실었다.

이같은 참석자들의 제안에 대해 김 의장은 "좋은 생각"이라며 '프로토콜 경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적극적으로 관련 내용을 검토해보겠다고 답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영선 장관을 비롯해 △김서준 해시드 대표 △신상훈 그린랩스 대표△유호현 미디어 옥소폴리틱스 대표 △이상헌 보이스루 대표 △양주동 피에스엑스 대표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이 함께했다.
'프로토콜 경제'란 시장 참여자들이 자유롭게 일정한 규칙(프로토콜)을 만들어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경제를 말한다.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보안과 프로토콜 공유 문제를 해결했다. 플랫폼 사업자가 정해놓은 규칙을 따르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탈중앙화·탈독점화가 가능하다. 공정성과 투명성도 높일 수 있다. 

앞서 박 장관은 지난 18일 '블록체인 벤처·중소기업 간담회'에서 '프로토콜 경제'를 첫 언급한 후 지난 19일 컴업2020 개막식에선 '프로토콜 경제'를 공식 화두로 던졌다.

특히 박 장관은 지난 19일 컴업2020 개막식에서 "현재 대세로 군림하고 있는 '플랫폼 경제'는 궁극적으로 '프로토콜 경제'로 전환될 것"이라며 "플랫폼 경제에서 발생하는 데이터 독점 및 폐쇄성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차세대 경제모델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최근 소상공인 업계와 '수수료 문제'와 '독과점 문제'(DH와 우아한형제들 인수합병) 등으로 갈등을 겪고 있다.


choh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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