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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잇(IT)쥬]애플 '반값 수수료' 불똥 튄 구글…'카톡채널'의 변신

개발사와 '상생' 강조해온 구글 정책 변경 가능성 주목
카톡 안에서 구독 서비스에 신분증 담는 '지갑' 출시도

(서울=뉴스1) 손인해 기자 | 2020-11-22 11:55 송고 | 2021-01-25 09:52 최종수정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애플이 중소 애플리케이션(앱) 개발사에 한해 앱스토어 수수료를 절반으로 인하하겠다고 전격 발표하면서 국내에서 '앱 통행세' 논란으로 집중포화를 맞고 있는 구글의 부담이 커졌다. 
카카오톡에서 할인 행사 정보를 알려주던 '채널'은 연내 기존 웹사이트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연동해 채널 안에서 상품과 서비스를 사고팔 수 있는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변신을 예고했다.

◇ 애플 '수수료 15%'로 인하에 난처해진 구글

애플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내년 1월1일부터 새로운 앱스토어 중소 규모 개발사 지원 프로그램을 출범, 앱스토어에서 디지털 상품 및 서비스를 판매하는 개발자 중 벌어들인 수익금이 100만달러(약 11억원) 이하인 개발자에게 수수료를 기존 30%에서 15%로 인하하한다고 발표했다. 

글로벌 앱마켓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한 축인 애플이 수수료 정책을 변경하면서 또 다른 한 축인 구글 입장은 난처해졌다.
구글은 내년부터 게임 외 모든 앱에 자사 결제 시스템을 이용하도록 하는 인앱 결제 정책을 강제, 수수료 30%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관련 업계 불만이 최고조에 이른 상황이다.

업계에선 구글이 모든 앱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수수료 정책을 변경할 가능성은 낮더라도 중소 개발사에 한해 수수료율을 낮추는 가능성은 충분히 열려있다고 보고 있다. 

그동안 국내에서 인앱결제 관련 강한 비판을 받아온 구글은 개발사 지원 정책을 꾸준히 발표하며 개발사들과의 '상생'을 강조해왔다.

지난 6일 전문가 중심의 '앱 생태계 상생 포럼'을 출범해 의견 수렴에 나서는가 하면 다음달엔 국내 앱 개발자를 대상으로 구글플레이를 통한 수익 역량 강화 방안을 설명하는 웹 세미나(웨비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 (카카오제공)© 뉴스1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 (카카오제공)© 뉴스1

◇ 카톡채널 안에서 결제하고 구독서비스 받는다

여민수·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는 지난 18일 카카오개발자 콘퍼런스 '이프 카카오 2020' 기자간담회에서 카카오톡 채널 개편 방향을 밝혔다. 

카카오톡 내 '친구' 탭에서 관심 있는 브랜드를 검색하면 나오는 카카오톡 채널은 브랜드 소식이나 프로모션, 배송 정보 정도를 메시지로 보내준다. 

연내 개편에 따라 카카오톡 채널에서 판매자는 예약·구독·배달·티켓예매 등 목적에 따라 템플릿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으며 기존에 보유한 웹사이트·SNS 채널 등을 채널 홈에 연동시킬 수도 있다. 별도의 앱을 만들지 않고도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쉽고 빠른 비즈니스 확장이 가능해지도록 하겠다는 게 카카오의 설명이다.

여 대표는 "채널은 파트너들의 '비즈니스를 담는 그릇'이 돼 파트너가 목적에 맞게 '액션의 완결'을 이룰 수 있는 템플릿과 도구를 제공하려고 한다"며 "예컨대 기존 쇼핑몰을 운영하는 파트너는 카카오톡 채널과 자신의 쇼핑몰 상품을 연결해 채널에서 주문받고 상담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톡은 또 채널에 최근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구독 서비스도 장착한다. 당장 지난 19일부터 위니아에이드의 딤채 김치냉장고 렌털을 시작으로 연내 바디프랜드, 아모레퍼시픽, 위닉스, 한샘 등의 렌털·정기배송 상품이 출시된다. 

카카오는 이밖에 카카오톡 안에 신분증·자격증·증명서를 보관·관리하는 '지갑'을 연내 출시하고 뉴스·음원·게시글·동영상 등을 담는 새로운 콘텐츠 구독 플랫폼을 내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19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인 '2020 지스타'가 관객없이 텅 빈 모습으로 개막식을 진행하고 있다. 지스타는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과 대면을 함께하는 온택트 방식으로 열린다. © News1 여주연 기자
19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인 '2020 지스타'가 관객없이 텅 빈 모습으로 개막식을 진행하고 있다. 지스타는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과 대면을 함께하는 온택트 방식으로 열린다. © News1 여주연 기자

◇ '무관중 진행' 지스타에 휑한 부산…22일 막 내려

지난 19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내 최대 게임축제 '지스타2020'이 22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개막 첫날 위메이드는 '미르4'의 신작을 발표했으며 21일에는 넥슨이 신작쇼케이스를 열고 같은날 카카오게임즈는 12월 출시를 앞두고 있는 '엘리온'을 공개했다.

지스타 메인스폰서를 맡은 위메이드의 장현국 대표는 "게임사로서 성공적인 게임을 출시하고 서비스하는 게 중요한 일인데 지난 몇 년간 위메이드가 그 부분에 있어서 좋은 모습 보여주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며 "('미르4'로) 몇 등을 하고 싶냐 물으면 당연히 1등을 하고 싶다.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 이후 게임 업계에 있는 분들의 말을 들어보면 불가능한 일은 아닐 수도 있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매년 최다 관객 기록을 경신했던 지스타는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중심으로 개최, 이례적으로 부산 시내가 휑한 모습을 보였다.

오프라인 행사를 대폭 축소한 대신 온라인 행사를 강화하기 위해 개막 전 '지스타TV'를 론칭해 운영해온 지스타조직위원회는 지스타TV를 장기적으로 운영할 뜻을 밝혔다.

부산시는 개막식날 △2025년까지 게임융복합 타운 설립 △1000억 규모의 게임 펀드 조성 △e스포츠 경기장을 통한 이벤트 개최 등을 약속했다.


s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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