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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G20 회의 도중 '골프장行' 논란

의장 발언 중엔 '대선 불복' 트윗 올리기도 했다.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2020-11-22 11:02 송고 | 2020-11-22 11:07 최종수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스털링 소내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골프를 즐기고 있다. © AFP=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개막한 주요 20개국(G20) 화상 정상회의 참석 도중 골프를 치러 떠나 논란이 일고 있다.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 동부시간 오전 8시에 시작된 G20 화상 정상회의에 참석했다가 2시간 뒤 '팬데믹 대비'(Pandemic Preparedness) 세션을 건너뛰고 버지니아주 소재 골프장으로 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전 10시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발언을 하던 도중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을 자기 자리에 앉힌 뒤 퇴장했으며, 므누신 장관 뒤엔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이 그 자리를 넘겨받았다.

각국 정상이 국제회의 도중 다른 정상과의 회담 등 개별 일정을 이유로 이석하면서 참모를 대참시키는 건 종종 벌어지는 일이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조퇴' 후 행선지가 골프장이었던 데다, 앞서 회의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논의 내용과 무관한 트위터 글을 작성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이런저런 뒷말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회의 시작 직후 의장인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이 개회사를 하던 중엔 고개를 숙이고 있었고, 그 뒤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엔 "전례 없는 대규모의 투표 사기가 드러날 것"이란 글이 올라왔다

21일(현지시간)열린 주요 20개국(G20) 화상 정상회의. 화면 오른쪽 상단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언하는 모습이 보인다. © AFP=뉴스1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 치러진 미 대통령선거 개표결과 당선에 필요한 전국 선거인단 과반(총 538명 중 270명 이상)을 확보하지 못해 사실상 낙선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선거과정에서 "우편투표 조작·무효표 집계 등 대규모 부정행위가 이뤄졌다"고 주장하며 자신의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회의 도중 자리에서 일어서면서도 각국 정상들에게 "앞으로도 당신들과 함께 일하길 기대한다"는 발언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G20 회의 도중 이석 사실이 논란이 되자 트위터를 통해 "가짜뉴스(Fake News)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들끓고 있다는 사실을 얘기하지 않는다"면서 "내가 오늘 아침 일찍 G20 화상 정상회의에 참석했고, 이 회의의 가장 큰 주제가 코로나19였다는 것도 전하지 않는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짜뉴스는 우리의 첨단 치료법과 훌륭한 의료진 덕분에 코로나19로 죽는 사람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사실을 얘기하기는 것도 항상 잊어버린다"면서 "우린 우리가 만든 백신을 통해 빨리 치유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past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