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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CDC "코로나19 환자 절반 '무증상자'로부터 감염 추정"

"전파자 중 41%만 유증상자…마스크 착용이 확산 방지 도움"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2020-11-22 09:06 송고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다운타운 디즈니를 방문한 시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 AFP=뉴스1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다운타운 디즈니를 방문한 시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 AFP=뉴스1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의 50% 이상이 '무증상 감염자'로부터 전염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분석 결과를 내놨다.
미 CDC는 지난 20일(현지시간) 개정한 '코로나19 확산을 통제하기 위한 천 마스크 사용' 지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주로 사람들이 기침·재채기를 할 때 튀어나오는 비말을 통해 전파되지만, 대화나 노래, 심지어 호흡만으로도 감염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CDC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다른 사람에 옮긴 전파자 가운데 24%는 기침·발열 등의 증상이 전혀 없었고, 35%는 증상이 발현되기 전 단계였으며, 나머지 41%만 유증상자였다.

CDC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지 5일이 지난 뒤부터 전파력이 최고조에 이른다"면서 "무증상 감염자의 비율을 24~30%로 가정하면 감염 4~6일차에 이들로부터 바이러스가 옮는 사례가 최대 51~70%에 이를 수 있다"고 부연했다.

CDC는 같은 날 발표한 코로나19 발병현황 등에 관한 주간 보고서에선 캔자스주의 사례를 예로 들어 "공공장소 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면 코로나19 확산을 늦출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CDC에 따르면 캔자스주에선 지난 7월 초 로라 켈리 주지사가 코로나19 예방책의 일환으로 '공공장소 내 마스크 착용'에 관한 행정명령을 내렸지만, 주내 105개 카운티 가운데 81곳이 그 이행을 거부했다.

CDC는 "캔자스주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카운티는 8월 중순까지 인구 10만명당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평균 6% 감소한 반면, 나머지 카운티는 100% 이상 늘었다"며 "마스크 착용과 개인위생 철저 등을 강조하는 지역사회의 전략이 코로나19 확산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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