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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TV] '놀토' 태연, 혜리 빈자리 꽉 채웠다…에이스vs구멍 오가는 허당미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2020-11-22 05:30 송고
'놀라운 토요일' 캡처 © 뉴스1
'놀라운 토요일' 캡처 © 뉴스1

'놀라운 토요일'의 마스코트 혜리의 빈자리를 후임자 태연이 특유의 허당미로 꽉 채웠다.
태연은 21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놀라운 토요일'에서 고정 MC로 처음 합류했다. 이날 태연은 "2010년에 '승승장구'라는 토크쇼 MC를 맡았었다, 그 이후로 '놀토'가 10년 만의 고정이다"이라며 10년만에 예능 프로그램에 고정으로 출연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내가 '놀토'의 '찐팬'이지 않나. 100회도 같이했다, 팬심 반 가족 반해서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멤버들은 태연과 관계된 일화들을 밝히면서 반가움을 표했다. 문세윤은 태연의 팬인 친형에게 전화를 받았다며 "형이 소시 태연 팬이다, '네가 드디어 소시 태연과 방송을 하는구나' 하더라, 그래서 '아 그런거지 뭐'라고 답했다"고 말했다.

신동엽은 태연이 처음 출연할 때 함께 했던 회식 자리에 대해 꺼냈다. 태연은 오전에만 녹화를 하는 것이었지만, 오후 녹화가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함께 회식에 참여했다. 태연은 2차 장소인 콩나물 해장국집까지 함께 했고, 문세윤은 당시를 떠올리며 "그때 사람들이 태연을 알아봤는데 '태연이 왜 콩나물 해장국을 먹어'라고 말하며 지나갔다"고 회상해 웃음을 줬다.
박나래는 태연이 본의 아니게 '패딩 존'이 된 일화도 밝혔다. 그는 "태연이 술을 잘 못 한다, 그래서 옆에 엎드려 자고 있는데 매니저가 추울까봐 패딩을 덮어줬다, 그 이후에 사람들이 그곳이 패딩 존인 줄 알고 패딩을 벗어놨다"며 "30분 후에 매니저가 '우리 태연이'하면서 찾았다"고 말하며 특이한 추억을 알렸다.
'놀라운 토요일' 캡처 © 뉴스1
'놀라운 토요일' 캡처 © 뉴스1

방송 내내 태연은 의외의 허당미로 웃음을 줬다. 가사를 잘 듣지 못했고, 들어도 엉뚱하게 들어 대세와는 다른 주장을 했다. 계속되는 태연의 엉뚱한 주장에 신동엽은 "우리 생각보다 훨씬 빨리 (태연의)분장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고 멤버들은 박수를 쳤다. 붐 역시 "태연 씨는 에이스가 아니었습니다"라고 선언했고, 김동현은 "우리 가까워졌다"고 만년 꼴찌로서 반가움을 표현해 웃음을 줬다.

결국 태연은 "고집 안 부리겠다, 막귀 인정"이라고 말하며 멋쩍어 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태연은 시간이 갈수록 차차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그는 에이스인 키와 논쟁을 벌였는데, 확인 결과 태연의 주장이 맞았다는 사실이 밝혀져 놀라움을 줬다. 태연은 두번이나 키와 대립했다. 이에 멤버들은 대감 수염 분장을 내기로 걸었는데, 의외로 태연과 반대 의견을 냈던 신동엽과 키가 틀려 두 사람이 다음주 대감 분장을 하게 됐다.

태연은 "마지막에 키를 잡았다"는 평가에 "너무 올라갈 때 한 번 잡아줘야 한다, (매운 짜장을 잡는)마가린처럼, 자신감이 하늘을 솟구쳐 올라갈 때 한 번 잡아야 한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키는 "혜리 갔다고 좋아했더니"라고 투덜거렸고, 멤버들은 "역시 회사 사람은 회사 사람이 잡아야 된다"고 했다. 이에 키는 "연습생 때 내가 태연 누나에게 얼마나 혼났는데"라고 폭로해 웃음을 줬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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